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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이재만·정호성·안봉근 '문고리 3인' 모두 집 샀네

3명 모두 작년에 강남 아파트 매입..재산규모는 7억~11억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5-03-25 20:38 송고 | 2015-03-27 11:42 최종수정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2015.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청와대 비서진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을 과거 국회의원 시절부터 보좌해와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으로 불리는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은 저마다 7억~11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비서관 3명은 지난해 본인과 가족 등의 명의로 서울 강남 지역의 아파트를 매입했다고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만 재산 9억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청와대 비서진의 '2015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비서관 3인 중 맏형 격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작년 12월31일 기준으로 총 9억6756만원 상당의 재산을 갖고 있었다. 이는 1년 전 재산 신고액 9억2775만원보다 3980만원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 비서관은 부부 공동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청구2차 블루힐하우스 아파트(건물 59.84㎡, 3억9200만원) 외에 잠원한신아파트(건물 84.52㎡, 8억4000만원)를 새로 매입했다고 신고했으며, 이 가운데 청구2차 블루힐하우스 아파트는 재산신고 기준일 이후인 "올 1월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 비서관은 본인 명의의 종로구 창성동 소재 3층 주상복합건물 전세권(대지 142.1㎡·건물 70.68㎡, 3억3000만원), 그리고 모친 명의의 안양시 단독주택(대지 121㎡·건물 73.3㎡, 1억6200만원)과 서울 구로3동 단독주택(대지 118㎡·건물 211.59㎡, 2억4600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자동차는 부인 명의의 2009년식 SM7(배기량 2349㏄, 1143만원)이 있었고, 예금은 본인과 부인, 모친, 두 딸 명의로 모두 2억8841만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모친 명의의 사인(私人) 간 채권(빌려준 돈)이 3000만원, 그리고 이 비서관 본인의 채무가 모두 1억3000만원(사인 간 채무(빌린 돈)+금융기관 및 건물임대 채무) 상당이었다.

◇정호성 재산 11억 = 정호성 부속비서관의 보유 재산은 비서관 3인 가운데 가장 많은 11억9875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억47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로는 본인과 모친 공동 명의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풍림2차 아파트(건물 93㎡, 5억5900만원)와 부부 공동 명의의 삼성동 금호어울림아파트(건물 116.81㎡, 9억3000만원) 등 2채를 신고했다. 

이 가운데, 금호어울림아파트는 정 비서관 부부가 기존에 전세로 거주하던 다른 아파트에서 나와 은행 대출금을 더해 새로 매입한 것이다.

자동차는 2001년식 SM5(배기량 2000㏄, 200만원)를 본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었고, 예금액은 본인과 부인, 모친, 아들, 딸 명의로 총 3억2144만원이었다.

이 비서관은 주택 구입자금 대출을 포함한 금융기관 채무가 6억1370만원이라고 밝혔다.

◇안봉근 재산 7억 = 현 정부 출범 당시부터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을 맡아오다 올 초 비서진 개편과정에서 홍보수석실 산하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안봉근 비서관의 재산은 7억2820만원이었다.

건물은 강남구 삼성2동 중앙하이츠빌리지 아파트 전세권(건물 59.92㎡, 3억8000만원) 외에 같은 단지 아파트 건물 1채(7억7300만원)를 본인 명의로 새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는 부인 명의의 2010년식 쏘울(배기량 1591㏄, 982만원)이 있었고, 예금은 본인과 부인, 딸 명의로 모두 1억537만원을 갖고 있었다.

채무로는 아파트 임대보증금 5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안 비서관은 이들 3인 중에선 유일하게 지난 1년 새 재산이 감소(6940만원)했으나, 이는 1년 전 재산공개 때와 달리, 안 비서관 모친의 재산을 '독립생계 유지'를 고지 거부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정 비서관은 이날 재산내역이 공개된 50명의 청와대 비서진(대통령 비서실·경호실 및 국가안보실 포함, 대통령 제외) 가운데 상위 26위, 이 비서관은 32위, 안 비서관은 40위였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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