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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시, 빅데이터 활용하면 年 1조4700억원 절감 가능"

서울연구원 '빅데이터 활용과 정보공개의 경제적 효과 분석' 결과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2015-03-21 07:00 송고
서울연구원은 서울시가 빅데이터(Big Data)를 공공행정에 적용할 경우 연간 최대 1조47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 많은 데이터를 통칭하는 빅데이터를 행정에 도입해 정책을 만들고 집행할 경우 운영효율이 개선되고 오류가 발생할 여지가 줄어들며 조세제도 또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 분석이다.
서울연구원은 21일 '빅데이터 활용과 정보공개의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할 경우 연간 최소 7358억원에서 최대 1조4474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절감 비용은 올해 서울시 예산 25조5184억원 대비 2.9%-5.8%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항목별로는 운영효율 개선 분야가 6411억원에서 최대 1조684억원, 부정 및 오류 감소 분야가 119억원에서 최대 477억원, 조세제도 개선에 따른 세입 증가 분야가 828억원에서 최대 3312억원 등이다.

연구원은 공개된 정보가 민간기업들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조777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6122억원, 취업유발효과 8920명 등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정보를 활용해 지식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고서비스 등을 진행할 경우 이와 같은 경제적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빅데이터는 공공기관의 비용을 절감하고 민간에 3조원 이상의 경제적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것이 시민과 환경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 정보기획단이 추진한 'N버스(일명 올빼미버스)'가 그 예다. 시는 빅데이터를 통한 분석으로 N버스의 노선을 확정해 2013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이 버스를 운영함으로써 시민들은 심야시간대 택시대신 버스를 이용함으로써 1인당 약 7050원씩의 택시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하루로 환산하면 4440만원, 1년으로 환산하면 162억원의 택시비 절약 효과가 발생한다.

N버스는 승용차의 운행 수요를 감소시켜 연간 24억원의 유류비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연간 498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해 환경에도 기여했다.

시는 추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예비창업자에게 상권에 대한 정보를 제공, 창업성공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돕고 택시 승객과 기사의 정보를 매칭해 탑승률을 높일수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빅데이터 활용 정책의 성패는 결국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서 비롯된다며 시는 가치있는 공공정보의 공개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공공데이터의 품질 향상을 위한 오류율 저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 조직 간이나 경찰청, 국세청, 행정자치부 등 국가공공기관, 민간과도 공동으로 융합데이터를 마련해 복합적이면서도 세밀한 데이터 환경을 조성할 것도 당부했다.

다만 연구원은 빅데이터 생성 과정에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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