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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 "기억·장소와 결부돼 내게 특별해진 음식 이야기를 나눌것"

국립국악원서 재즈·경기민요와 함께 독자 만난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5-03-19 16:03 송고
© 국립국악원 제공
© 국립국악원 제공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소설가 성석제가 재즈와 경기소리 선율과 함께 맛있는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눈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25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성석제 소설가와 함께 ‘새봄! 맛난 인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경기소리꾼 ‘전영랑’과 재즈밴드 ‘프렐류드’의 합동공연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방송인 정은아가 사회를 보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의 이번달 무대다.
성석제 소설가는 "미식이나 진수성찬이 아니라 기억과 장소와 결부돼 내게 특별해진 음식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작가는 "칠레에서 맛본 '쿠란토'라는 해산물 음식, 독일에서 먹었던 맥주 등 특이한 것도 있지만 어릴때 먹던 제삿밥, 들밥, 닭개장, 배추전 같은 것도 있다"면서 "청중의 질문이나 자연스런 흐름에 따라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석제 작가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인간적이다', '위풍당당', '투명인간' 등을 펴낸,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으로 평가되는 중견작가다.

매월 이야기손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국악을 듣는 다담 무대의 이번달 음악은 버클리음대 출신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경기 민요 소리꾼 전영랑이 맡았다. 재즈밴드 ‘프렐류드’는 현재까지 총 7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으며 지난 2013년 국내 최고의 재즈연주자를 뽑는 투표인 ‘리더스폴’에서 멤버 전원이 각 악기별 연주자 1위에 뽑힌 경이로운 기록을 지닌 실력파 그룹이다.
전영랑은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춘희 명창으로부터 사사받고 대학에서는 연희를 전공했다. 즉흥성과 기교를 내세우면서도 깨끗하고도 시원한 음색을 들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재즈와 경기민요가 둘다 즉흥적으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연주한다는 공통점에 착안한 ‘프렐류드’와 ‘전영랑’은 약 3년의 시간을 들여 총 10곡의 민요와 재즈를 접목시킨 음반 ‘Fly in-날아든다’를 지난해 완성해 발매했고 이번 무대에서 음반에 수록된 창부타령, 밀양아리랑, 뱃노래, 태평가 등 7곡을 들려준다.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는 공연장 로비에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다과가 제공된다. 관객 추첨을 통해 성석제의 음식이야기 '칼과 황홀' 도서 5권도 선물로 증정하고 젊은 주부 관객과 함께 공연장을 방문하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아이 돌봄 서비스도 무료로 운영한다.

공연 관람료는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며,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으로 예매할 수 있다. 3~5명이 함께 A석을 구매하는 ‘삼삼오오 패키지’는 30%, 올해 다담 공연의 4회, 8회 묶음 관람권은 50% 할인한다. (문의 02-580-3300)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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