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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정보 노출…" 금감원 사칭, 독거노인에 '보이스피싱'

사진·로고 인쇄된 가짜 사원증 보여주며 감쪽같이 속여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2015-03-13 17:48 송고
혼자 사는 노인들을 상대로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며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사진은 이들이 만든 가짜 사원증. (서울 성동경찰서 제공) © News1
서울 성동경찰서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로 독거노인들의 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안모(27)씨 등 8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 등은 지난해 11월20일부터 12월24일까지 주로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계좌정보가 노출됐으니 은행에서 돈을 찾아와라. 금감원 직원들이 안전한 곳으로 돈을 입금시켜주겠다"고 속인 뒤 직접 집으로 찾아가 현금을 건네 받는 등 10차례에 걸쳐 6명으로부터 2억565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노인들의 집을 직접 찾아가 사진, 금감원 로고 등이 인쇄된 가짜 사원증을 보여주고 "새 계좌의 현금카드다. 잘 보관하라"며 필요 없는 현금카드를 건네주면서 금감원 직원인 척 노인들을 감쪽같이 속였다.

노인들은 이들의 치밀한 범행에 대부분 의심없이 가진 돈을 전부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공범에 대해 수사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노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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