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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4월 국회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 배수진 치겠다"

경제위기 강조 속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반드시 마무리"
"유로존 양적 완화 역효과 우려…적극 대처해야"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유기림 기자 | 2015-03-11 11:25 송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5.3.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5.3.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누리당은 11일 4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연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살리기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새누리당은 전날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연금 개혁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중간 논의 결과를 발표한 것을 적극 환영하며  4월 임시국회 처리를 위한 고삐를 바짝 당겼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여야 정부 공무원노조 그리고 전문가들이 합의해서 연금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개혁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면서 "이번 합의를 통해서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가는 가장 힘든 고비를 넘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12일부터 총 19번의 회의를 통해서 많은 부분에서 견해차를 줄이고 신뢰를 회복한 사실은 우리 정치사와 사회사에 큰 획을 그을 만큼 높이 평가 받을 것"이라며 "개혁으로 가는 물꼬를 튼 만큼 3월 28일까지 서로 상생하는 합의안을 만들고 이것을 바탕으로 4월 임시국회에서는 국회 공무원연금특위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해 연금개혁을 반드시 마무리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무원연금 개혁이 최상의 효과를 거두는 방향에서 이뤄지려면 여야의 강력한 추진 의지,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협조, 세금을 내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모두 필요하다"면서 "4월 임시국회에서 지금이 마지막이고 모든 것을 다 털겠다는 배수진을 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민대타협기구 발표에서) 3월 28일까지 상생할 수 있는 합의안을 도출해 내겠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높이 평가한다"면서 "상호 신뢰를 확인하고 합의안을 도출하기로 한 것은 큰 진전"이라고 밝혔다.

다만 "어제 야당안이 나오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면서 "야당이 쟁점별로 입장을 내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것을 사실상 야당 안이라고 간주하고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4월 임시회 종료 시점까지 원내대표단과 정책위의장단은 공무원연금 개혁 법안의 본회의 처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또 경기 불황 타개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주문하고 경제·민생 행보도 이어갔다.

김 대표는 "유럽 중앙은행이 지난 9일부터 경기를 부양하고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2년간 총 1210조원의 돈을 푸는 양적완화 시행에 들어갔다"면서 "유로존 양적 완화로 우리 경제는 수출 소폭 증가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 환율 하락으로 인한 원화절상으로 수출 차질 등의 역효과도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통화완화의 흐름 속에 우리 경제만 거꾸로 갈 수는 없다"면서 "경제살리기에 모두 협력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이란 사실을 인식하고 정부와 통화당국에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1박2일 일정으로 울산광역시를 방문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을 방문하고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김 대표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산업도시 울산의 경제가 매우 좋지 않다"면서 "울산에 가서 상공인들과 시민들을 만나서 애로 사항을 경청하고 울산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정책을 적극 마련해보겠다"고 밝혔다.

정병국 의원은 연석회의에서 "경기 불황과 최악의 청년 실업, 고용 질 악화, 높은 대학 등록금까지 청년 세대에게 불안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생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해야 할 시기이고 새로운 가정을 이룰 출발선에 있기도 한 청년층 60%가 연애, 결혼, 출산, 대인관계, 내집마련 포기라고 하는 '5포시대'에 살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청년층의 고용 질 개선을 위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전 계층을 아우르는 취업지원 체계의 우선 순위를 재검토해서 청년 취업에 중점적으로 지원해야 할 때"라며 청년 실업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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