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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사드 배치 '공론화' 의견분분…일각서 신중론

의원총회 통한 논의 부정적 목소리도
유승민, 의견수렴 입장 재확인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유기림 기자 | 2015-03-11 11:02 송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5.3.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두고 공론화에 나선 새누리당 내부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평소 사드 배치 필요성을 주장해왔던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를 통한 당내 의견 수렴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각에서는 중국과의 외교 문제 등을 고려한 신중론도 나왔다.

특히 민감한 외교 문제를 당 의원총회에서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사드 도입 문제는 공개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며 "만약 정부가 도입을 결정한다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입 규모와 시기 등을 당과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논의할 수 있지만, 전략적인 도입 결정은 그렇게 논의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도입 논의 단계에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 국방위원장 등이 비공개로 참여할 수는 있겠지만, 이 문제는 국가 이익에 맞춰 진행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친박(親박근혜)계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도 전날 사드 문제에 대한 의원총회 논의에 대해 "부적절하다"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동북아 각국의 외교안보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몰고 올 사안을 고도의 전문성이 뒷받침되기 어려운 의원총회에서 자유토론으로 결정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했다.

이 같은 지적에도 유승민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 시작 전인 이달 말 의원총회에서 사드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 원내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에서 비공개로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친박 인사들이 의원총회 논의에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의원총회에서)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일만 논의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사드 도입 문제와 관련해 "민주정당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수 있다"며 "북핵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변 정세에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수단은 사드 밖에 없다는 주장이 있다. 외교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의원총회에서 결정할 권한은 없고, 의원들도 내용을 알아야 한다는 차원의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사드 문제는 5년 전부터 나온 이야기인데 정부가 일찌감치 핸들링을 잘 했으면 이렇게 복잡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드가 우리나라에 필요한지 아닌지 정부가 빨리 판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 오히려 문제를 질질 끌다가 더 커지고 복잡해진 것이란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만약 미국이 주한미군에 배치하고 싶다는 뜻이라면 우리가 설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국이 중국을 설득할 것도 있다"며 "미중간 대화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외통위 소속인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역시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사드를 배치하든 안하든 이제는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해야할 때"라며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기정사실화 됐고, 이에 대응하는 무기체계를 갖자는 것이 사드"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사드 배치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갖고 있는 중국은 답을 해야 한다"며 "북한의 핵 폐기를 위한 중국의 노력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사드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입장을 전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한 사드 문제와 관련한 당내 의원총회에 대해 "공개적으로 토론해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토론을 통해 공감대를 만들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y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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