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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딸 여동생 수년간 성폭행'…천륜 저버린 몹쓸 아빠와 오빠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류보람 기자 | 2015-03-10 19:10 송고 | 2015-03-10 19:40 최종수정

천륜을 저버리고 초등학생 딸을 수년간 성폭행한 몹쓸 아빠와 이 일로 충격에 빠진 동생을 재차 성폭행한 나쁜 오빠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수년 동안 10대 딸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로 A(45)씨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또 여동생을 두 차례 성폭행 한 혐의로 A씨의 아들 B(17)군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청에 따르면 시흥경찰서는 지난해 "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해 자살하고 싶다"는 C(16)양의 페이스북 글을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C양이 진술을 거부함에 따라 지난달 10일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이후 시흥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기청 성폭력수사대는 C양이 성폭행 충격으로 자살 충동을 일으키는 등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 C양의 어머니와 담임선생을 설득해 지난달 25일 C양으로부터 피해 사실을 진술 받았다.
C양은 경찰에서 "초등학교 2학년 때인 지난 2007년 처음 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한 이후 지속적인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고 오빠로부터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양은 지난해 11월 안산시에 소재한 성폭력피해상담센터의 보호조치를 받아 오다 최근 화성시의 한 정신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지난 8일과 9일에는 서울 마포대교에서 자살을 기도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경기청 성폭력수사대 관계자는 "C양이 조사를 거부해오다가 최근 어머니의 설득으로 피해내용을 진술했다"며 "진술분석 전문가로부터 소견서를 받은 뒤 A씨와 B군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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