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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日 웹사이트 공격"…근데 왜 풋살클럽 홈페이지?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5-03-10 17:57 송고 | 2015-03-10 18:18 최종수정
후츄 애슬래틱 FC의 웹사이트 © News1
후츄 애슬래틱 FC의 웹사이트 © News1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자처하는 조직이 일본의 지역 풋살클럽의 웹사이트 등 8곳을 사이버 공격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웹사이트 메인 페이지에는 IS기로 보이는 검은 깃발과 아랍 글자가 있고 이 화면을 클릭하면 IS대원으로 추정되는 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넘어가도록 돼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표적이 된 것은 후츄 애슬래틱(府中アスレティック) FC의 공식 사이트등 8곳이다. 깃발 이미지 옆에는 'IS가 해킹했다(Hacked by Islam State)', '우리는 어디에나 있다(We Are Everywhere)'라는 문구가 있다.

후츄 FC는 지난 8일 정오무렵에 외부로부터 사이버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사이트가 폐쇄됐으며, 이날 복구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에는 일반적으로 경기 결과와 스폰서 기업의 광고가 게재된다.

IS는 지난달에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를 살해하겠다면서 공개한 영상에서 "아베(총리)여, 이길 수 없는 전쟁에 참여하겠다는 (당신의)무모한 결정에 따라 이 칼은 겐지만 살해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있든 너희 국민들을 겨냥하게 될 것이다"고 말해 일본이 앞으로 IS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하지만 IS를 추종하거나 자처하는 조직들은 미국 뉴스위크 등 유명 웹사이트를 공격하는데 일본 웹사이트에 대한 IS의 첫 공격은 풋살클럽을 겨냥했다는 것은 의아하다고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츠웹는 전했다.

히가시스포츠웹은 이 때문에 이번 IS의 공격은 후츄 FC의 라이벌이 신분을 속이고 벌였거나 IS의 단순 실수일 수 있는데 후자에 무게가 실린다고 IS 저널리스트를 인용해 분석했다. 후츄 FC의 웹주소에 "애슬래틱"이 들어가 있는데 다른 유명 스포츠 기관 등과 혼동했을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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