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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협위원 야오밍 "中 축구 쓰는 돈 비해 실력은 '별로'" 일침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3-10 14:47 송고
야오밍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야오밍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NBA 출신의 중국 농구스타 야오밍이 중국 축구 실력이 투자에 못미친다고 쓴소리를 했다고 중국 경화시보가 10일 전했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야오밍은 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축구가 많은 돈을 투자하는 데도 농구에 비해 세계 랭킹이 낮은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농구의 랭킹이 축구보다 훨씬 높지만 어떨때는 이 순위가 모든 실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고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바로 "중국이 현재 축구에 쏟아붇는 돈이 선수들의 이적료, 연봉 등을 포함해 세계에서 4위 수준이라고 들었다"며 "이 규모는 우리 축구 수준에 한참 못미친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것도 있으며 돈을 어디에 사용해야 하는지도 고려해야 한다"며 "어떻게 돈을 쓰는것이 더욱더 효과적인것인지를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당국이 유소년 축구 육성 방안을 담은 '중국 축구 개혁 종합방안'을 통과시키는 등 축구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농구계 인사로서 우선 매우 질투가 난다"며 "농구도 가까운 미래에 유소년 육성 방안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야오밍은 "현재 체육계 발전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학교를 벗어났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연예인, 체육인 등 유명인 출신의 정협 위원들이 위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어왔다. 그러나 야오밍은 지난 정협 위원으로 스포츠 경기의 심사비준 철폐, 스포츠 활성화 방안 등을 제안하며 업무보고에 참석하는 기회를 거머쥐며 '스타 정협 위원'에 올랐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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