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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객 역대 최대규모…여행사 고객모시기 특가전 경쟁

일본 오사카 최저 40만원, 필리핀 세부 30만원 대 판매
'비수기' 3~4월 해외여행 예약자도 두자릿수 이상 증가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5-03-07 10:00 송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1월 전년 동월 대비 24.9% 증가한 183만명이 출국해 역대 월별 내국인 출국 규모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외 2015.2.18/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엔화약세, 유류할증료 인하 등의 호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고 있는 여행사들이 봄 시즌을 맞아 다양한 여행상품 특가전을 진행한다. 단거리 지역 중심의 해외여행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가까운 일본이나 필리핀 등으로 떠나는 일정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는 6일 현재 오사카·교토·고베·나라 등을 둘러보는 일정 2박3일 일정의 여행상품을 최저가 기준 55만원 선에 판매하고 있다.

3박4일 일정의 북해도 여행 상품은 최저가 기준 77만원에 판매 중이다. 일본에서도 유명한 온천마을 노보리벳츠, 오타루 등을 거치는 일정으로 일부 상품은 5월 일정까지 벌써 예약이 마감됐다. 3박5일 일정의 세부 여행상품은 최저 31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업계 2위 모두투어는 창사 26주년을 맞아 11일까지 특별 할인전을 진행한다. 2박3일 일정의 오사카 여행이 65만원 선으로 봄 벚꽃이 만발하는 4월은 예약이 거의 만료됐다. 3박5일 일정의 필리핀 세부 여행상품은 최저 30만선에 판매하고 있다.

결혼 시즌을 맞아 신혼여행 고객 잡기 경쟁도 치열하다. 하나투어는 7~8일 이틀간 하나투어 본사에서 '하나투어 결혼박람회'를 진행한다. 풀만호텔과 불가리 오션뷰 풀빌라에서 투숙하는 '화보촬영, 발리 6일' 상품은 박람회 현장에서 예약하면 최대 140만원(커플당)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두투어는 '2015 봄여름시즌 허니문 특전을 준비했다. 오는 8월31일 안에 출발하는 상품을 이달 중 예약하면 최대 50만원 할인 혜택과 교통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노랑풍선은 두 여행사보다 한층 낮은 가격에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다. 2박3일 일정의 오사카 상품의 경우 3월 40만원 초반대, 4월 출발은 50만원 선에 판매하고 있다.

해외여행객은 올 들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해외여행객은 전년 같은 달보다 24.9% 증가한 183만4500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월별 내국인 출국자수 역대 최대규모다.

여행사들은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하나투어의 지난 2월 해외여행객은 약 20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8.2%나 증가했다. 앞선 1월에는 전년 같은 달보다 30.1% 증가한 25만6000명으로 역대 월간 최대실적을 올렸다.

모두투어는 1월 전년 동월대비 31.1% 증가한 13만3700명의 해외패키지 송객실적을 기록했다. 2월에도 15.7% 늘어난 10만5000명의 실적을 올렸다. 일본이 가장 높은 60% 증가율을 보였고 유럽도 30% 가깝게 증가했다.

3~4월 모집객수도 증가세다. 5일까지 집계 기준 하나투어의 3월 출발 해외여행객은 15만1000명으로 전년 같은 시점보다 27.1% 증가했다. 동남아가 39.2%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일본이 23.3%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21.5% 증가했고 유럽이 7.1%, 남태평양이 6.1%, 미주는 2.8% 증가율을 보였다. 4월 출발 예약자는 9만8000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성장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3월은 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하는 달로 연중 여행객이 많지 않은 달이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예약자가 확실히 많이 증가했다"며 "엔저와 유류할증료 인하로 해외여행객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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