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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 이웃 "조용한 사람, 흐트러진 모습 본 적 없어"

대부분 이웃 상인들 "동네 사람 정도로만"…가끔 젊은이들과 밥집서 소주 마시기도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5-03-06 18:01 송고
경찰이 6일 오후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의 서울 서대문구 주거지와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담은 상자를 옮기고 있다. 2015.3.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경찰이 6일 오후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의 서울 서대문구 주거지와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담은 상자를 옮기고 있다. 2015.3.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김기종(55)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의 이웃들은 김씨를 대체로 '조용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김씨의 집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5)씨는 "김씨는 가끔 가게에 찾아왔는데 혼자 올 때도 있었고 젊은 친구들하고 올 때도 있었다'며 "항상 앉던 창가자리에 앉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혼자 오면 밥만 먹고 사람들하고 오면 소주 한 두 잔 정도 했는데 술을 마셔도 흐트러진 모습을 본 적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상인 A(56·여)씨는 "어쩌다가 한번씩 혼자 찾아온 정도였다"며 "그냥 같은 동네 사는 사람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량한복을 입고 있을 때가 많았지만 가끔 사복을 입고 올 때도 있었다"며 "매운 음식도 잘 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화를 나눈 적은 거의 없지만 뉴스를 보고 저런 사람이구나 싶어 놀랐다"고 말했다.

김씨에 대해 잘 모르는 상인들도 많았다.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모(52)씨는 "얼굴도 모른다. 보도에 나온 사진을 봐도 여기에 사는 사람인지 몰랐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들도 그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건물주는 "평소 김씨와 왕래가 없어 잘 알지 못했고 얼굴을 본 지도 두 달이 넘었다"며 "사고가 나서야 범인이 김씨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2층에서 근무하는 김모(43)씨도 "어쩌다가 스쳐간 정도다. 말을 해본 적도 없다. 특별하게 인상에 남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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