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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대조영함서 “여러분 뒤에 조국 대한민국이 있다”

역대 대통령 첫 해외파병 함선 승선...청해·아크부대 장병격려
‘미녀’ 장교, 4번 파병지원 부사관 등과 진솔한 대화 화제
靑 “해군 창설 70주년 맞아 큰 의미”

(아부다비=뉴스1) 윤태형 기자 | 2015-03-06 17:45 송고 | 2015-03-06 20:21 최종수정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현지시간)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장병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2015.3.6/뉴스1 © News1 윤혜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현지시간)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장병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2015.3.6/뉴스1 © News1 윤혜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소재 자이드항에 입항 중인 대조영함에 올라 파병 장병들에게 "여러분들 모두 항상 내 뒤에는 조국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카키색 해군 점퍼를 입은 박 대통령은 대조영함 갑판 위에 모인 청해부대 17진, 18진과 아크부대 8진 소속 장병들에게 "열사의 나라 UAE에 와서 또 우리 손으로 만든 대조영함에 올라와 파병 장병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니 참 가슴이 벅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파병 임무를 수행 중인 함선에 올라 현지에서 우리 군(軍) 장병들을 격려하는 것은 우리 군통수권자로서는 사상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사랑하는 가족과 사랑하는 가족과 고향을 떠나서 높은 파도와 뜨거운 태양을 이겨내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땀과 열정을 바치고 있는데 그런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큰 박수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청해부대는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고, 우리 국가의 위상도 높이면서 큰 업적을 이루어냈다"면서 "또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지켜내면서 눈부신 활약으로 인해 국민들의 신뢰와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크부대는 이 사막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내면서, 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면서 국방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이런 모든 활동이 우리 국민들에게는 큰 자랑이고, 또 자부심을 갖게 되는 일들"이라며 "여러분들이 책임감과 큰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가졌으며, 여군 하사관과 포옹을 하고 하선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현지시간)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장병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2015.3.6/뉴스1 © News1 윤혜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현지시간)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장병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2015.3.6/뉴스1 © News1 윤혜진 기자

박 대통령은 대조영함 승선에 앞서 청해·아크 부대원들과 5분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청해부대 최고 미녀' 장교, 4번씩이나 해외 파병 근무한 자원한 부사관과의 '진솔한' 대화가 눈길을 끌었다.


청해부대 소속 정연진 대위는 박 대통령에게 "저도 대통령과 같은 군 가족 출신으로 어렸을 적부터 군인인 아버지가 너무도 자랑스러워 군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면서 "계속 열심히 노력해서 대통령님과 같은 훌륭한 여성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이 "(여성 지휘관으로서) 군기를 잘 잡는 특별한 비결이 있을까요"라고 묻자, 정 대위는 "여성만의 특유의 꼼꼼함과 섬세함으로 확실하게 군 기강을 잡아나가고 있다"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해외파병을 4차례나 지원한 김종하 중사에게 소감을 물었다.


김 중사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에 국가의 대표로서 네 번이나 참가하게 돼 큰 영광이고 군인으로서 참 뿌듯하게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오랜 파병생활의 어려움을 묻는 박 대통령의 질문에, 김 중사는 "특히 제 아내는 많이 힘들어했지만, 올 때 또 많이 싸웠다"며 "심지어 저한테는 같이 사는 사람이 맞냐고, 내 남편이 맞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리 군의 해외파병 규모는 지난해 4월 기준으로 14개국에 1100명 가량이다.


청해부대의 주 임무는 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 선박의 호송작전과 안전항해 지원, 또 유사시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데 있다.


대조영함은 청해부대 17진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소말리아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날 박 대통령 격려방문에는 임무교대를 위해 도착한 청해부대 18진 왕건함도 함께했다.


아크부대 8진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UAE에 파병되어 UAE군 특수전부대의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군사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해외파병 중인 우리 함정을 방문, 장병들을 직접 격려한 것은 군 통수권자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특히 올해가 해군 창설 70주년이 되는 해인 점을 감안할 때,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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