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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軍, 리퍼트 피습 한미동맹 '전화위복' 공감대(종합)

한민구 장관, 한미 '록 드릴' 훈련장 방문해 "북 스스로 반인권 집단 자인한 것"
美 스캐퍼로티 사령관, 美대사 테러 "한국 국민 감정 대변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5-03-06 16:45 송고 | 2015-03-06 16:49 최종수정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6일 '키 리졸브' 연습의 일환으로 경기도 성남에서 실시된 '록 드릴' 훈련장을 방문해 커티스 스캐패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 News1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6일 '키 리졸브' 연습의 일환으로 경기도 성남에서 실시된 '록 드릴' 훈련장을 방문해 커티스 스캐패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 News1


한미 군 당국이 양국 간 군사동맹의 의미를 강조하며, 마크 리퍼트 대사 피격사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리퍼트 대사 피격 사건 이틀째인 6일 한미 간 연합훈련 '키 리졸브(KR) 연습의 일환으로 경기도 성남에서 실시된 '록 드릴(ROC-Drill) 훈련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한 장관과 최윤희 합참의장을 비롯해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등 한미 양국 군 주요 지휘관과 참모 2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록 드릴 훈련은 1990년대 초반부터 실시됐으며, 특히 우리 국방부 장관이 이 훈련장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전날 발생한 리퍼트 대사 피격 사건과 무관치 않은 행보로 이번 사건으로 인한 한미 간 군사동맹 훼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나아가 양국 간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리퍼트 대사에게 위로를 전하며  "위대한 한미동맹은 숱한 시련과 역경 속에서 더욱 단단해져 오늘에 이르렀다"며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 하는 한미연합훈련은 한미동맹을 떠받치는 주춧돌로서 지난 60여년 동안 적 도발을 억제하고 대한민국 안보를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주한 미 대사에 대한 테러는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을 가장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러한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능력 또한 굳건한 한미동맹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또 "북한의 어제 반응은 스스로 테러 및 반인권 집단임을 자인한 몰상식한 발언"이라며 전날 북한의 주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이 사건은 남조선에서 위험천만한 합동군사연습을 벌여놓고 조선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미국을 규탄하는 남녘 민심의 반영이고 항거의 표시"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장관은 이날 훈련장에서 스캐퍼로티 사령관을 만나 "있을 수 없는 테러다. 불행한 일이지만 전화위복의 계기로서 한미동맹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스캐패로티 사령관도 이번 사건에 대해 "한국 국민의 (감정을) 대변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번 사건이 한미동맹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뜻을 전했다.

한편 양국은 예정보다 하루 빠른 지난 5일 키 리졸브 1부 연습을 마쳤으며, 사후 강평을 거쳐 13일까지 2부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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