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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유로 1:1 패러티 "카운트 다운"…QE에 유로 약세 지속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5-03-06 15:14 송고
달러/유로화 환율 추이 © News1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5일(현지시간) 전면적 양적완화(QE)를 오는 9일 시작한다고 밝히자 1달러와 1유로의 가치가 1:1로 같아지는 이른바 '패러티'(parity)가 언제 나타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이 대거 나오고 있다.

이날 ECB가 내년 9월 혹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상승할 때까지 매월 총 600억유로(약 72조6456억원) 규모로 채권을 매입하겠다고 밝히자 달러/유로 환율은 200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1달러를 밑돌았다.
6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환율은 소폭 상승해 현재 1.1025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334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에는 2003년 9월 이후 최고치인 96.593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웰스파고의 전략가 사미어 사마나는 CNBC에 "달러와 유로 간 패러티는 가능성 여부가 아니라 시간 문제이다"며 "유럽의 QE 진행과 미국의 경제 지표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의 경기 동향이 차츰 개선되고 있고 미국은 다소 악화됐다. 이로 인해 (달러의) 평가절상은 훨씬 더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이다"며 "(하지만) 패러티는 시간 문제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의 유럽 거시 신용 러시차 담당 대표 알베르토 갈로는 "당장 다음달에 유로화가 패러티를 향해 가도록 하는 분명한 압박이 나타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런던 소재 ING 그룹 NV의 외환전략 부문 대표 크리스 터너는 "달러/유로 환율은 단호하게 하락할 것이다"며 "예상대로 미국 기준금리가 향후 수개월 내에 상승한다면, 패러티는 연말쯤에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은 모두 패러티가 2016년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서베이에서는 올 연말 중간값이 1.1달러가 나왔다. 올 초 전망치 1.18달러보다 낮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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