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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노리는 유재학 감독, “도전자 정신으로 나선다”

(잠실=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5-03-06 12:54 송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플레이오프 3연패를 노리는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마음을 비웠다. 이제 정규리그의 우승은 잊고 도전자의 정신으로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 5일 2014~15 KBL 정규리그가 모두 끝났다. 모비스는 5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4위 LG와 5위 오리온스의 6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18일 첫 격돌한다.

8일부터 시작하는 6강 플레이오프를 이틀 앞두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L PO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유재학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을 해 만족스럽다. 체력적인 여유도 있지만 LG와 오리온스가 막상막하의 전력이어서 5차전까지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유 있게 준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6일 오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15.3.6 © News1 송원영 기자
6일 오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15.3.6 © News1 송원영 기자
유재학 감독은 분위기 싸움이 플레이오프의 승패를 결정 짓는다고 생각했다. 유 감독은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경기는 분위기 싸움이다. 이 점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때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만들며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장 양동근의 존재는 모비스가 분위기를 잡을 수 있는 큰 힘이다. 유재학 감독은 “동근이의 존재감이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런 경험있는 선수들의 존재감이 큰 것은 정규시즌 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에서도 많이 느꼈다. 운동시간 뿐만 아니라 평소 모습에서도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분위기를 추스르고 모비스는 지난 3년 동안 정규리그 우승팀이 플레이오프 우승을 하지 못했던 징크스 깨기에 나선다. 유재학 감독은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3연패를 하겠다는 개인적 욕심과 마음을 비우고 하겠다는 생각이 교차했다. 하지만 이제는 선수들과 함께 여유있게 마음을 비우고 도전하는 마음으로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모비스는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 유 감독은 “우리 팀은 너무 주요선수들에게 모든 것이 편중돼 있다. 식스맨이 없다는 뜻”이라며 “그 부분이 우리팀의 취약점으로 생각된다”고 팀의 단점을 꼽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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