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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 테러] "리퍼트, 식사 등 문제 없어…한국어로 '한국민에 감사'"

세브란스병원 "리퍼트 대사, 병실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녀…11~12일쯤 퇴원"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손미혜 기자 | 2015-03-06 09:43 송고
5일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입원중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 병실에서 간호사가 밖으로 나서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5일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입원중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 병실에서 간호사가 밖으로 나서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흉기 공격에 얼굴과 손을 다쳐 수술을 받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는 수술 하루 뒤인 6일 상태가 좋으며 한국어로 "한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윤도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은 이날 오전 병원에서 리퍼트 대사에 대한 회진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리퍼트 대사는 병실에서 자유롭게 왔다갔다하며 상태가 좋은 편"이라며 "얼굴부위 통증은 거의 없지만 (관통상을 입은)팔목 아래쪽 손가락 일부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증은 2~3일 정도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체온은 수술 직후 37.8도까지 올랐지만 오늘 아침은 37.1도로 정상에 거의 가깝다. 특별한 염증 등 의심되는 소견은 없다"고 덧붙였다.

80여바늘을 꿰맨 얼굴 오른쪽 수술 부위의 실밥 제거작업은 10일쯤 이뤄질 예정이다.
윤 원장은 "(실밥 제거는) 상처 최소화를 위해 4일 정도 이후, 팔목은 열흘 이후 등에 할 예정"이라며 "화요일(10일)쯤 실밥을 제거한 뒤 회복정도를 보고 퇴원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퍼트 대사의 퇴원시점은 얼굴부위 실밥 제거 1~2일 뒤인 11~12일쯤으로 윤 원장은 내다봤다.

6일 오전 3시쯤 잠에 든 리퍼트 대사는 회진시간에 맞춰 오전 7시쯤 일어나 상처를 입은 얼굴과 손목 부위의 소독을 받았다.

서양식 '면식'으로 전날 저녁을 먹은 리퍼트 대사는 이날 아침에는 샐러드, 토스트 등을 먹었는데 식사과정에서 큰 통증을 호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트위터에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 등 내용을 적은 리퍼트 대사는 치료과정에서도 한국어로 "신경써준 한국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는 말을 의료진에게 했다고 윤 원장은 전했다.

윤 원장은 리퍼트 대사의 심리상태에 대해 "오히려 우리보다 안정됐다"며 "트위터하면서 (우리에게) 힘들지 않느냐 격려할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에 따르면 병원 측은 리퍼트 대사의 입원기간 동안 체온, 염증 등을 살피며 상처치료를 해 나갈 계획이다.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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