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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코스트코·이케아처럼"…도심속 창고형 매장 확산

도심 속 소규모 창고형 매장 속속 등장…외진 위치에도 소비자 발길 이어져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15-03-05 18:57 송고 | 2015-03-06 08:21 최종수정


서울 양평동에 위치한 창고형 커피 전문점. 젊은 층을 공략한 디자인과 콘셉트로 도·소매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장도민 기자 © News1
서울 양평동에 위치한 창고형 커피 전문점. 젊은 층을 공략한 디자인과 콘셉트로 도·소매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장도민 기자 © News1

코스트코와 이케아 등 창고형 매장에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커피 등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 업체들도 이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도 창고를 콘셉트로 한 매장은 가구와 마트 등 특정 업종에서 일부 운영되고 있었지만 최근들어 커피와 조리기구 등으로 널리 확산기 시작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해당 콘셉트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영향이다.

6일 서울 양평동에 위치한 한 창고형 콘셉트의 원두 및 커피용품 판매점 '어라운지'를 찾았다. 콘셉트와 어울리게도 외진 골목 사이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만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주변은 대부분 제지, 공구, 창틀 공장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으며 해당 매장 역시도 문을 닫은 공장 자리를 재활용해 개점했다.

외진 곳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없던 분위기와 콘셉트를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고 매장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기존에 창고형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던 코스트코와 이케아 등과 흡사한 모습이었다.

매장 관계자도 "약 5000여 종류의 커피 관련 제품을 갖춘 마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제지 공장이었던 곳을 재활용했다. /사진 = 장도민 기자 © News1

코스트코와 이케아 등을 찾는 분위기가 타 업권으로까지 확산되기 시작한 것이다.

종전에도 창고형 매장 형태로 소비자의 이목을 끈 대기업들은 있었지만 대부분 교외에 큰 규모로 단지를 형성하는 형태였기 때문에 도심속 소규모 창고형 매장과는 차이가 있었다.

또 최근에는 '뉴욕 핫도그'로 유명한 미국기업인 스티븐스도 국내 교외지역을 중심으로 '아울렛' 형태의 커피매장을 내기 시작했다. 넓은 창고형태로 된 매장에서 커피 용품을 판매하고 직접 마실 수 도 있게 만들었다.

커피 시장이 상대적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가 많은 만큼 유행에 민감한 업권을 중심으로 창고형 매장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기존에 창고형 매장은 저렴하다는 이미지 덕분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았는데 외국계 대형 업체들의 등장으로 트렌디한 느낌이 강해졌다"며 "젊은 소비자층이 집중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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