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뉴스1 © News1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행사 참석 중 통일운동 단체 대표 김기종(55)씨로부터 흉기 공격을 받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그의 쾌유를 기원하는 응원 글이 쏟아지고 있다.

5일 오후 3시 현재 리퍼트 대사가 자신의 블로그인 '리퍼트 가족의 한국 이야기'(The Lipperts in Korea)에 지난 3일 올린 '서울에서 보낸 첫 번째 음력 설'이라는 포스팅에는 160여개의 국·영문 댓글이 달렸다.

이들은 불미스러운 사고에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리퍼트 대사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낮 12시쯤 글을 작성한 한 익명 누리꾼은 "충격적인 뉴스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당신을 지지하고 당신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상처까지 빨리 쾌유되시길 바랍니다"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오늘 일어난 사건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부디 빠른 쾌유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리퍼트 대사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2시간 30분에 걸쳐 얼굴 등을 80여 바늘 꿰매는 수술을 받고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리퍼트 대사는 오른쪽 광대뼈에서 턱 위까지 길이 11㎝·깊이 3㎝의 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의 얼굴 상처로 인한 기능적 후유증은 없고 상처도 1~2년 지나면 희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 부위 상처로 인해 새끼손가락의 신경 손상은 우려된다.

하지만 6개월~1년 정도 지나면 정상기능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2015.03.05/뉴스1 © News1 조숙빈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