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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누나 보다 언니'…세계 최고령 할머니 117세 생일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5-03-05 14:54 송고 | 2015-03-05 16:17 최종수정
세계 최고령 할머니 오카와 미사오 씨가 5일 117번째 생일을 맞았다. © AFP=News1
세계 최고령 할머니 오카와 미사오 씨가 5일 117번째 생일을 맞았다. © AFP=News1

일본인 오카와 미사오 할머니가 5일 117번째 생일을 맞았다. 1898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19세기 사람'인 그는 세계 최고령 여성이자 최고령 인류이다.

◇"유관순 누나보다 언니"

117년은 얼마나 긴 시간일까.

간단하게 말하자면 유관순 누나보다 4살 많은 언니다.

조금 덧붙이자면 역사적 사건을 통해 그녀의 117년이라는 삶이 얼마나 긴 시간인지 알 수 있다.
먼저 그가 다섯살때 라이트 형제가 역사상 처음으로 동력비행기를 조종하는데 성공했다. 스물 한살의 꽃다운 시절에 우리나라에서 3·1 운동이 일어났고 중년의 여성(47세)이 됐을 때 광복을 맞이했다.

또 한국전쟁이 발발했을때 이미 지천명(知天命)을 넘어섰고 1969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냉전 체제를 청산하자며 '닉슨 독트린'을 발표했을 때 그의 나이는 71세였다.

그는 104세의 나이로 한·일 월드컵을 관람했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때는 113세 였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쉬어라"

"할머니, 생일 축하해요" "117년이 뭐 길다고 야단법석이야"

한 공무원이 미사오 할머니에게 생일 축하 인사를 건네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오카와 미사오씨는 자식 셋을 둔 어머니이자 손주 넷을 둔 할머니 그리고 증손주 여섯의 증조할머니다.

생일을 맞이해 아들 히로시(92)씨 부터 막내 증손주(2)까지 온 가족이 그가 살고 있는 한 실버타운에 모였다.

미사오 씨는 장수 비결을 묻는 언론에 "잘 자고 잘 먹으면 오래 산다"며 "무엇보다 잘 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 국가로 잘 알려진 일본에는 현재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인 모모이 사카리(112)씨가 살고 있다.

일본 보건부에 따르면 2013년 일본 여성의 평균 수명은 86.61세 남성은 80.21세다.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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