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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 테러] 보수·진보 "테러 용인 안돼" 한목소리(종합)

코리아연대·한국선진화포럼·바른사회시민회의·자유총연맹 등 논평 발표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2015-03-05 14:37 송고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외부에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흘린 피가 남아 있다. 2015.3.5/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외부에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흘린 피가 남아 있다. 2015.3.5/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5일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간사 김기종(55)씨에게 테러를 당한 사건을 보수성향의 시민단체와 진보성향의 시민단체가 한 목소리로 비난했다.

진보성향의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평화통일위원회와 코리아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전쟁반대·테러반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모든 테러에 반대한다”며 “목적이 아무리 옳다고 하더라도 테러가 용인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사건을 ’우발적이고 개인적인 테러’로 규정한 뒤 “한 시민의 문제를 ‘반미종북세력’이라 운운하며 공안광풍에 이용하고 국면전화에 써먹으려 하고 있는 공안당국의 행태에 대해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인테러로 인해 키리졸브·독수리핵전쟁연습의 위험성이 가려지거나 반전평화운동이 탄압받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들은 논평을 내고 김씨의 테러행위를 규탄하며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국선진화포럼은 이날 논평에서 “대한민국 외교관계에서 발생되어서는 안 될 큰 오점이 벌어졌다”며 “한·미의 긍정적인 외교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사후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용의자가 이번 테러를 일으키면서 ‘전쟁반대’라는 구호를 외친 것은 한미 군사훈련 '키리졸브'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훈련을 반대하는 것은 어떠한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바른사회시민회의도 "폭력과 테러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심지어 주한 외국대사에 대한 테러는 대한민국 외교에 대한 테러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한 미국대사에 대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며 당국은 테러범과 배후를 철저히 수사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총연맹도 "이번 사건을 동맹국 특명전권대사에 대한 악의적인 공격이고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폭거로 규정한다"며 "이 문제가 한·미 간 외교현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외교부에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 "김씨가 이른바 진보를 표방한 문화운동단체의 대표로서 북한의 주장을 답습해 한미연합훈련을 전쟁연습으로 매도하고 반국적인 활동을 해온 데 주목한다"며 "사건경위와 배후에 대한 철저한 수사 및 규명을 사법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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