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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 테러] '범인 제압' 장윤석 의원은 누구…"특전용사 출신”

율사 출신 새누리당 3선 의원…대한복싱협회장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2015-03-05 12:57 송고
장윤석 새누리당 인사청문제도개혁 TF 위원장(왼쪽)이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 인사청문제도개혁 TF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11.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장윤석 새누리당 인사청문제도개혁 TF 위원장(왼쪽)이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 인사청문제도개혁 TF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11.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흉기 피습 사건 당시 현장에서 최초로 용의자 김기종(55)씨를 제압한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은 경북 영주를 지역구로 둔 3선 중진의원이다.

사건이 발생했던 이날 행사를 주최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의 상임의장이기도 하다.

장 의원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17차 민화협 정기대의원회에서 새 상임의장으로 선출됐다. 민화협은 1998년 9월, 민간 차원에서 민족의 화해 협력과 평화통일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출범한 정당, 사회단체를 망라한 상설협의체다.

장 의원은 1950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 법과대학원을 졸업했고, 한양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법고시(14회) 합격 뒤 군(軍) 법무관과 대검찰청 공안기획담당관, 법무부 법무실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30여년 간 검찰과 법무부의 요직을 섭렵한 당내 손꼽히는 율사 출신 의원이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경북 영주에 출마해 당선된 뒤 19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했다.

한나라당 시절엔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예결특위 간사 등으로 활동했고, 19대 국회 들어서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윤리특별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대한복싱협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2007년부터는 한국범죄방지재단 이사로도 있다.

한편 장 의원은 이날 행사장 헤드테이블에서 리퍼트 대사의 왼쪽 바로 옆에 앉아 있다가 리퍼트 대사가 범인의 흉기에 얼굴을 찔리는 순간 일어나 범인을 밀쳐 넘어뜨렸다.

장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수프가 나온 시점에 6번 테이블에 있던 범인이 순식간에 헤드테이블 쪽으로 와서 리퍼트 대사에게 무언가 소리를 지르면서 달려들었다"며 "저도 깜짝 놀라서 일어나서 범인을 덮쳤고, 범인과 제가 바닥에 같이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바닥에 쓰러지니까 어떻게 해서 내가 (범인의) 등을 타게 됐다. 주위에 있는 두세 분이 와서 가격을 하는 등 여러 사람이 달려들어서 범인을 제압했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제압 과정에서 부상을 입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안 다쳤다. 군복무를 공수특전단에서 했다. 특전용사다"라며 "제가 덮치면서 (범인이) 칼을 놓쳤는지 알 수 없지만 다행히 제가 (범인) 밑으로 안 들어가서 제압을 쉽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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