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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 테러에도 청와대 트위터는…"오늘도 평화롭네요"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5-03-05 12:08 송고 | 2015-03-05 12:12 최종수정
청와대 트위터. © News1
청와대 트위터. © News1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5일 오전 조찬 강연을 앞두고 피습당한 가운데 청와대 트위터 계정의 활동이 네티즌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중동 4개국 순방길에 올라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리퍼트 대사 피습과 관련한 청와대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 트위터 계정(@bluehousekorea)은 이날 오전 9시쯤 "박근혜 대통령이 '열사의 땅' 사우디에서 역경을 이겨내고 우리 민족의 저력과 열정을 보여 준 동포들을 격려하기 위해 재외동포 150여명을 초청해 '동포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는 트윗을 남겼다.

이를 시작으로 동포 오찬간담회에서의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알 왈리드 킹덤홀딩회사 회장과의 접견 소식, 야마니 사우디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장 접견 소식 등을 박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자세히 전했다.

청와대 트위터 계정에는 "지금 뭐하고 계신가요? 봇 돌립니까?"(@eill****), "청와대 계정은 오늘도 평화롭네요"(@SRoc*****), "청와대 트윗은 정말 어떤 상황에서도 감동을 주시네요"(@socooo******) 등 댓글이 달리며 비난을 샀다.
청와대 계정은 결국 사건 4시간이 지나서야 "박근혜 대통령이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의 피습 사실을 보고받고 리퍼트 대사의 가족과 미국 정부에 위로의 말을 남겼다"는 트윗을 부랴부랴 올렸다.

박 대통령은 "리퍼트 대사의 피습 사건은 주한 미 대사에 대한 신체적 공격일 뿐 아니라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으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리퍼트 대사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정부에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초청 조찬 강연회에 참석하던 도중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에게 습격을 당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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