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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2차 구조조정 논란, 노조 파업까지 '검토'

(울산=뉴스1) 이상길 기자 | 2015-03-05 11:30 송고

현대중공업 노조가 2차 여사원 구조조정 논란과 관련해 파업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노동계가 다시 술렁이고 있다.

5일 노조 한 관계자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부터 7일까지 대의원 수련회를 진행 중인 가운데 여사원에 대한 희망퇴직 강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원 복귀 후 집행부에 쟁의발생위원회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170여명의 대의원들은 5일부터 경주로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수련회 중이다. 그런데 4일 사측의 2차 여사원 구조조정 논란이 일면서 초긴장 상태”라며 “만약 여성조합원에 대한 희망퇴직 강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전원 복귀해 집행부에 쟁의발생위원회 신청을 결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만 이번 대의원 수련회 기간 중 6일로 예정된 권오갑 사장 수련회 참석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여사원 구조조정 논란은 4일 사측이 597명에 이르는 고졸·전문대 출신 여사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면담을 실시하면서 불거졌다.
주요 내용은 40개월분 임금 및 1500만원의 위로금이 일시금으로 지급되고 장기근속 대상 포상과 명예 승진 등의 기회를 부여키로 하고 13일까지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사측 핵심 관계자는 4일 오후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인력감축 필요성 때문이 아닌 일부 여사원들이 적정한 조건에서 희망퇴직을 원하는 여론이 있어 본인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선에서 퇴직신청을 받고 있다”며 “강제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 측은 희망퇴직을 가장한 권고사직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복수의 조합원들은 4일 오후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말이 희망퇴직이지 퇴직하기 싫다고 거부하면 윗선으로 3차까지 면담이 진행된다. 사실상의 권고사직”이라고 성토했다.

노조는 5일 오전 유인물을 통해 여성 조합원들에게 서명거부 지침을 밝힌 상태다.

앞서 4일 오후 6시에는 대의원 대회장에서 긴급 여사원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아울러 5일 아침 대의원 수련회 출발 전에는 본관 로비에서 정병모 위원장 주관으로 반대 집회도 벌였다. 




lucas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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