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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 테러] 野 “정치 폭력 정당화될 수 없어” 비판(종합)

(서울·세종=뉴스1) 김현 기자, 진동영 기자, 서미선 기자 | 2015-03-05 11:30 송고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3.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3.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야당은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피습을 받아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 "정치적 목적의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세종시의 한 갤러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대화 중 "정확한 사건의 경위가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정치적 테러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그 자체가 옳은 일이 아닐뿐더러 그건 늘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라면서 "이런 증오는 참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 국민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나 더 이상 정치적으로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주한 미대사가 공개된 장소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아 부상을 당했다는데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불행한 사태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리퍼트 주한 미대사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이번 사건으로 한미 간에 불필요한 오해나 감정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테러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엄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리퍼트 대사의 쾌유와 함께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외교관 공격은 어떤 경우에도 있어선 안 된다"면서 "표현방법이 적당하고 정당해야 한다. 테러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미 관계에 이상이 없도록 정부는 사건처리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해야 한다"며 "정부는 주한 외교관과 시설물의 신변보호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심재권 의원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있을 수 없는, 잘못된 일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이번 사건이 조금이라도 한미간의 관계에 손상을 주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다만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차관의 한중일 과거사 관련 발언을 거론, "셔먼 미 차관의 발언은 바로 시정돼야 한다"면서 리퍼트 대사 피습과는 별개의 사안임을 분명히 했다.

정의당 역시 쾌유 기원과 함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 어떤 목적일지라도 야만적이고 폭력적 수단을 통한 의사표현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리퍼트 대사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쾌유와 안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충격적"이라며 "사법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태의 전말을 밝히고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ch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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