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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깨뜨렸다고 핀잔…술집 주인 살해후 시신에 불 붙인 남성

"돈도 없는 게 술잔 깨냐"는 핀잔에 범행…경찰 "구속영장 신청할 예정"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5-03-05 08:20 송고 | 2015-03-05 08:49 최종수정

술잔을 깨뜨렸다고 핀잔을 주는 술집 주인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까지 훼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살인과 사체손괴 등 혐의로 김모(2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4일 오전 9시20분쯤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술집 사장 신모(36)씨의 머리를 소주병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김씨는 신씨의 시신을 술집 룸으로 옮긴 뒤 라이터로 바지에 불을 붙였고 금고에서 15만원을 꺼내 달아나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불은 신씨의 사타구니 주변만을 태운 뒤 꺼졌다.

신씨는 이날 저녁 8시10분쯤 술집에 예약을 하기 위해 들어온 신고자에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이날 김씨를 주거지 앞에서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실수로 술잔을 깼는데 '돈도 없는 게 왜 남의 물건을 깨냐'고 핀잔을 주는 것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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