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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사우디 국립박물관·마스막 요새 관람 (종합)

살만 국왕의 ‘간곡한 제안’에 국립박물관 관림 추가
방명록에 “마스막 요새에서 양국의 우정을 기원합니다”

(리야드=뉴스1) 윤태형 기자 | 2015-03-05 04:31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후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2015.3.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후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2015.3.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사우디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수도 리야드 시내의 사우디 국립박물관과 근교에 위치한 마스막 요새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우디 국립박물관을 먼저 들렀다. 파란색 재킷에 회색 바지를 입은 박 대통령은 입구에서 대추야자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 박물관장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며 10분간 관람했다.


리야드 시내에 위치한 사우디 국립박물관은 사우디 건국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99년 건립된 박물관로 총 8개 전시관에는 아라비아반도 역사 및 사우디 통일 과정에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당초 리야드 근교에 위치한 마스막 요새만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전날(3일) 한-사우디 정상회담에서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이 사우디 국왕 선대의 유적 궁(宮)을 보도록 권유함에 따라 사우디 국립박물관 관람을 추가했다.


살만 국왕은 전날 정상 회담에서 박 대통령에게 "대통령님의 마스막 요새 방문길에 인근의 사우디 국립박물관도 함께 방문해 보시기를 거듭 권한다"며 간곡히 제안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리야드 교외에 있는 마스막 요새를 관람했다.


박 대통령은 마스막 요새가 150년 되었고 진흙으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을 듣고, 직접 벽을 만져보고 문고리 등을 잡아보며 "보존이 잘 돼 있다"고 말했다.


1902년 압둘 아지즈 초대 국왕이 요새를 탈환할 당시 국왕이 입었던 옷과 차림, 당시 리야드의 모습, 생활상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 세심하게 질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방명록에 "사우디 왕국의 역사가 담긴 마스막 요새에서 양국의 우정을 기원합니다. 2015.3.4.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라고 썼다.


박 대통령은 마스막 요새 관람을 마치면서 "뜻깊은 방문이었습니다"라며 각별한 감사를 표했다.


마스막 요새는 1902년 쿠웨이트에 망명해 있던 압둘 아지즈 초대 국왕이 63명의 병사를 이끌고 탈환한 곳. 압둘 아지즈 국왕은 이 사건으로 인해 리야드의 통치권을 확보하고 아라비아 반도 전체의 세력을 통합, 사우디 건국의 기틀을 마련했다.


마스막 요새는 사우디인들에게 민족적 자긍심의 상징으로, 1995년부터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금번 사우디 문화‧유적지 방문은, 우리 정상의 사우디 문화와 역사에 대한 존중의 표현으로서 사우디 왕실 및 사우디 국민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우호적인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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