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朴대통령 “한·사우디 경협,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해야”(종합)

한-사우디 비즈니스포럼 참석..협력 다각화 당부

(리야드=뉴스1) 윤태형 기자 | 2015-03-04 20:05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에르가 궁 국왕집무실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5.3.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에르가 궁 국왕집무실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5.3.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한-사우디 양국의 경제협력을 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전략에 맞춰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원유공급국이자 건설 플랜트 수주의 최대시장일 정도로 양국간 협력은 에너지와 건설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사우디 상의연합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우리 측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 사우디 측에서는 알 라비아 상공부 장관, 알 오스만 투자청장, 알 자밀 사우디 상의 회장과 기업인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사우디는 최근 원유수출에 벗어나 의료, 금융, 교육, IT, 신재생에너지로 산업을 다각화하고 있고, 우리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서비스산업과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면서 "사우디와 한국의 새로운 성장전략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원자력, 신재생 등 미래 에너지 분야 협력확대, △보건의료, 교육 등 서비스 산업분야 협력 확대 △대규모 합작 프로젝트를 통한 공동투자 확대 등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사우디국부펀드와 킹덤투자회사(KHC)는 한국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제조업, 문화 컨텐츠 등의 분야에서 공동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한국투자공사와 사우디 KHC가 체결한 양해각서(MOU)가 제3국 공동 진출의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랍 속담에 '한손으로는 박수를 칠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양국 공동번영의 미래를 함께 꿈꾸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손을 모아 박수를 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사우디를 빼놓고는 한국의 산업화 과정을 설명할 수 없다"면서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처럼 한국으로서는 '기회의 땅'이었던 사우디에 대해 늘 고마운 친구를 대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건설, 에너지처럼 양국 경제협력의 전통적 분야뿐 아니라 IT, 유통, 의료 등 새롭고 다양한 분야의 기업인들이 함께 했다"면서 "에너지와 건설, 플랜트와 ICT, 헬스케어, 원자력 발전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서 경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또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로도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제2의 중동 붐'을 조성한다는 목표아래 사상 최대 규모인 총 116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꾸렸다.


경제 사절단에는 에너지와 건설, 제조업 부문이 각각 13명, 18명, 37명으로 다수를 차지했지만, IT(11명), 보건의료(7명), 금융(8명), 무역(8명) 등 다양한 유망업종으로 협력분야가 확대됐다.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에 이어 이날 오후 KOTRA 주관으로 진행된 '1:1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21개사와 사우디 60개 기업이 참여해 72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1:1 상담회에서는 도시관제시스템, 화상회의 시스템, LED 조명 등 분야에서 수출 상담을 진행됐고 사우디 전력공사(SEC)와 우리 전력기자재 업체간 협의가 있었다. 청와대는 “이를 통해 한-사우디 기업간 총 9건, 약 1400만 달러 규모이 상담이 이뤄져 큰 실질성과 창출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순방 중 처음으로 우리 기업 1곳이 상대기업 3~4곳을 1대1로 상담하는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갖는다"면서 "순방이후에도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제2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데 상당히 기여할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을 통해 △두산중공업과 사우디 해수담수청 간 해수담수 공동기술 연구 양해각서(MOU), △포스코와 사우디 국부펀드간 사우디 건설, 자동차, 기타 사업 분야 협력을 위한 MOU 등 2건의 MOU가 체결됐다. 




birakoca@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