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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 돌며 혼주 행세…축의금 수천만원 훔쳐

여러 장 챙긴 식권 나눠주며 축의금 받아 가로챈 2명 구속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5-03-04 16:57 송고
서울 시내 예식장을 돌며 혼주를 사칭하고 하객들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축의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 제공) © News1
서울 시내 예식장을 돌며 혼주를 사칭하고 하객들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축의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 제공) © News1

서울 시내 예식장을 돌며 혼주 행세를 하며 하객들로부터 축의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김모(63)씨와 최모(54)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14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서울 시내 예식장을 돌아다니며 혼주 가족을 가장해 하객들로부터 축의금을 받는 수법으로 25회에 걸쳐 2100만원 상당의 축의금을 훔친 혐의다.

지난해 6월 교도소에서 만기출소한 이들은 정장 등을 차려입고 예식장으로 가 미리 여러 장의 식권을 받아 챙긴 뒤 마치 혼주인 척 하객들에게 식권을 나눠주고 축의금을 받아 챙겼다.

대다수 피해자들은 축의금이 도난당한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하객들은 축의금이 잘 전달된 것으로 생각했고 반대로 혼주는 축의금이 들어오지 않아 섭섭한 마음을 가졌다"며 "이로인해 혼주와 하객들간의 관계만 멀어졌다"고 설명했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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