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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며 약시 치료할래?"…유비소프트 의료용 게임 개발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5-03-04 11:41 송고
약시 치료용 게임 ´디그 러쉬´의 한 장면 (앰블요테크) © News1
약시 치료용 게임 ´디그 러쉬´의 한 장면 (앰블요테크) © News1
"비디오 게임으로 약시 고쳐요"

AFP통신은 비디오 게임 개발업체 유비소프트(Ubisoft)와 안과기기 전문업체 앰블요테크(Amblyotech)가 약시 치료용 비디오 게임을 공동 개발했다고 3일 보도했다.

약시(Amblyopia)란 안과 검사로는 특별한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데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로 양쪽 눈의 시력차가 있을 때 낮은 쪽을 가리킨다. 약시는 주로 아이들에게 나타난다.

유비소프트와 앰블요테크는 캐나다 맥길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해 특허로 출원한 약시 치료법의 사용권을 얻어 게임 '디그 러쉬(Dig Rush)'를 개발했다.

이들은 "전 세계 3%의 아이들이 약시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들을 내버려두면 커서 시력을 잃을 수 있다"며 치료용 게임의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비디오 게임은 기존 치료법인 안대 부착 대신 뇌 활동을 촉진해 양 눈의 시력을 회복하도록 만들어졌다.

의사는 게임상에서 파랑과 빨강의 농도를 달라지도록 조절만 함으로써 환자 양 눈의 시력을 어느정도 균일하게 맞출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환자는 입체 안경을 착용하고 3차원 기반의 게임을 즐기기만 하면 한 쪽 눈의 시력을 90%까지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셉 코지악 앰블요테크 대표는 "이 게임 치료는 시력 회복에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의학적으로 입증받았다"고 환자들에게 설명했다.

현재 이들 업체는 게임 사용에 대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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