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 News1 |
이 장관은 "올해 전 부처의 청년고용 관련 예산이 1조4000억원에 달하고 지난 10여년 간 스무 번도 넘는 청년고용 대책을 발표했지만 성과도 불명확하고 청년의 체감도도 낮다"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접근과 현장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년연장·임금체계 개편, 대·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 비정규직 문제 등의 '노동시장 구조개선'은 청년에게 일자리 희망을 주기 위해 꼭 해결해야할 책무"라며 "관계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청년고용 TF'를 운영해 그간 추진해온 청년대책을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일학습병행제 확산, 체험형 청년 인턴사업 및 재학생 직무경험 확대, 인문계 대졸자 취업난 해소 대책 마련, 주요 대기업 채용 정보제공, 지역 거점 대학청년고용센터 사업 추진 등을 현안 과제로 삼아 올해 집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이 장관은 이날 간담회 직전 청년고용을 촉진하고 능력중심 사회 구현을 위해 대교협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한편 이어진 토의시간에서는 상반기 취업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더 많은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빨리 찾을 수 있도록 각 대학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청년고용 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오늘 논의된 내용들을 전국 대학에 전파하고 이번 MOU를 계기로 노동부와 대학 취업지원실장 간 정례 모임 등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능력중심사회로 가기 위한 기본 전제로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무중심 채용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대학의 여러 주체들이 협력해 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진로지도 및 취업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총장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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