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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화면 키운 아이폰으로 3년만에 삼성전자 앞질렀다

가트너 집계 작년 4Q 스마트폰 판매량 애플 7480만대 vs 삼성 7300만대

(서울=뉴스1) 국제부 공용 기자 | 2015-03-04 03:41 송고 | 2015-03-04 09:24 최종수정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4년 만에 삼성전자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화면 크기를 키운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7483만대를 기록, 시장점유율 20.4%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7303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이 19.9%로 떨어졌다.

1년 전인 2013년 4분기의 경우 삼성전자가 8330만대를 판매, 29.5%의 시장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었다. 당시 애플의 판매량은 5020만대로 시장점유율도 17.8%에 그쳤다.

가트너의 안슐 굽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에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더 감소했다"며 "시장점유율도 10%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013년 3분기를 정점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과의 힘겨운 경쟁을 펼치고 있고 저가 시장에서는 중국업체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어서다.
로베르타 코짜 가트너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더욱 강력한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독특한 서비스로 로열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 '갤럭시S6'와 커브드 화면을 장착한 '갤럭시S6 엣지'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반면 애플의 경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4분기 미국 판매량은 88% 급증했고 중국에서도 56% 늘어났다.

스마트폰 판매량 3위는 레노보가 차지했다. 레노보의 4분기 판매실적은 2430만대로 1860만대 판매에 그친 샤오미를 앞질렀다.하지만 연간 판매량에서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1위를 지켰다.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3076만대로 24.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의 판매량은 1914만대로 15.4%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28.4% 증가한 12억대를 기록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3.9% 늘어난 18억8000만대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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