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성남 공수 책임지는 ‘3년차’ 황의조와 임채민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5-03-04 00:42 송고 | 2015-03-04 00:44 최종수정

지난 2013년 성남FC에 나란히 입단한 황의조(23)와 임채민(25)이 공격과 수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성남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2월 24일 성남은 부리람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했다. 부리람전 패배로 감바전은 성남에게 더욱 중요해졌다. 올 시즌 첫 홈경기였으며 3년 만에 나선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예선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승리에서 이어지는 반등이 필요했다.

김학범 감독도 이를 알고 부리람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수비에서는 1차전 출전했던 임채민을 중심으로 윤영선을 투입해 안정감을 줬다. 공격에서는 1차전에 부진했던 김동섭을 대신해 후반전 투입 후 좋은 모습을 보였던 황의조를 선발로 투입했다.

성남FC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시즌 첫 승 뿐만 아니라 3년차 동기인 황의조(사진)와 임채민이 공격과 수비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News1 DB
성남FC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시즌 첫 승 뿐만 아니라 3년차 동기인 황의조(사진)와 임채민이 공격과 수비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News1 DB

성공적이었다. 공격에서 선발 투입된 황의조는 전반 6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히카르도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기록하며 여유가 생긴 성남은 경기를 자신들의 분위기로 만들어 나갔다.

황의조는 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며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차 그림과 같은 골을 만들어냈다. 황의조는 2골에 모두 기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의 몸 상태가 좋다.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격에서 황의조가 빛났다면 수비에서는 임채민이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했다. 중앙 수비수로 나선 임채민은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감바의 공격을 막아냈다. 지난 시즌 호흡을 맞췄던 윤영선과의 호흡도 빛을 발휘하며 부리람전에서 보였던 허술했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 날 경기에서 성남은 승리와 함께 또 다른 긍정적인 면을 봤다. 바로 지난 2년 동안 기대만큼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황의조의 부활과 2년 동안 성남 수비의 중심으로 거듭난 임채민의 건재함이다. 프로 데뷔 3년차를 맞이한 두 선수의 올 시즌 초반 활약은 성남에게 반가울 수밖에 없다.


dyk0609@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