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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정상, ‘한국형 스마트 원전’ 사우디 수출계기 마련

靑 “20억弗 규모 ‘스마트 원자로’ 2기 수출할 분명한 계기 마련”
우리 ‘창조경제’ 사우디 수출도..창조경제모델 해외진출 첫 사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뉴스1) 윤태형 기자 | 2015-03-03 22:05 송고 | 2015-03-03 22:11 최종수정
중동 4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 © News1 정회성 기자
중동 4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 © News1 정회성 기자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스마트원전을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하는 계기가 마련되고, 우리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이 해외로 진출하는 첫 사례를 기록하게 됐다.


중동순방 두 번째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이날 오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엘르가 궁에서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스마트원전의 사우디수출에 양국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두 정상의 임석 하에 우리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사우디 킹 압둘라 원자력·재생에너지원장은 '스마트 공동파트너십 및 인력양성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국은 양국 간 공동투자를 통해 '사우디 내 스마트 원전 2기 이상 건설'을 위한 예비검토사업을 추친 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예비검토를 마치면, 우리 기업이 사우디에 총20억 달러규모의 '한국형 스마트 원자로'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논의 중인 스마트 원자로는 대형 원전의 10% 수준인 10만kW의 중소형 원전으로 전기생산, 해수담수화 등 다목적으로 활용가능하고, 냉각수 대신 공기로도 원자로 냉각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사우디는 2040년까지 약 18GW 규모의 (12~18기) 원전을 건설할 예정으로 이르면 2016년 최초 원전 발주가 가능한 상황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중동 등 물부족 국가에 수출목적으로 지난 1997년부터 2012년까지 총 3353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 원전'을 개발했다.


'한국형 스마트 원전'은 중소형원자로 분야에서 미국 등 선진국 보다 5년 정도 기술이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향후 사우디 원전수출이 성사될 경우 세계 최초 중소형 원전수출 사례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양국 정상은 우리 창조경제모델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사우디에 전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창조경제 모델의 첫 해외진출 사례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두 정상의 임석하에 우리 미래부와 사우디 과학기술처 간 창조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MOU는 창조경제와 지식기반 사회를 위한 전력 및 정책 공유,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혁신적 창업의 활성화, 공동연구 및 기관 간 협력 등 창조경제 전반에 대한 포괄적 협력에 합의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정부간 MOU와는 별개로 SK텔레콤도 사우디 국영통신사인 사우디텔레콤(STC)과 창조경제혁신센터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 SKT는 우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모델로 STC의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을 지원하고, 스마트시티·헬스케어·스마트러닝 등 신사업분야에서 양기업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청와대는 "우리의 창조경제 정책과 창조경제 혁신센터 모델의 첫 해외진출 사례로, 2건의 MOU를 통해 창조경제가 향후 중동을 넘어 글로벌 경제 발전 모델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아울러 두 정상의 임석 하에 우리 해양수산부와 사우디 교통부간 양국 국적선사의 화물운송 및 영업활동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한-사우디 해운협정이 체결됐다. 


이번 한-사우디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경제분야 MOU는 총 13건 (임석하 3건)으로 이번 순방 계기 수주기대사업은 스마트원자로 20억 달러,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 2억 달러, 특화제약단지 구축 2억 달러 등이 있다.


청와대는 이번 박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의 경제성과와 관련, "사우디 '장기전략 2024'와 우리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연계로 사우디의 산업 다각화과정에 우리기업의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정상회담을 통해 보건의료․ICT 등 새로운 고부가치산업으로 협력을 다변화했다"고 밝혔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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