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프로농구] 살아난 '포워드 라인'에 신바람 난 SK

김민수·박상오에 박승리·최부경까지 맹활약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03-03 21:38 송고
3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SK와 전주KCC의 경기에서 박상오(SK)가 김지후(KCC)의 수비를 피해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5.3.3/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3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SK와 전주KCC의 경기에서 박상오(SK)가 김지후(KCC)의 수비를 피해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5.3.3/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 SK는 포워드 라인이 살아나야 강한 팀이었다. 김민수, 박상오에 박승리, 최부경까지 맹활약을 펼친 SK가 시즌 막판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89-75로 완승했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둔 SK는 시즌 전적 36승 17패로 이날 부산 KT를 잡은 원주 동부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누가 뭐래도 포워드 라인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날 SK는 박상오가 19득점 7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김민수가 3점슛 3개 포함 15득점, 애런 헤인즈가 1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의 주포 헤인즈의 활약을 빼놓더라도 국내 포워드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 중에서도 박상오, 김민수의 활약이 눈부셨다.

박상오는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을 시도하며 미스매치를 활용했다. 1쿼터에만 7득점을 넣으며 경기 초반 상대 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3쿼터에도 적극적인 골밑 공략과 속공 가담으로 홀로 9점을 쏟아부었다. 공격리바운드도 3개나 잡으며 '빅포워드'의 진가를 발휘했다.
3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SK와 전주KCC의 경기에서 김민수(SK)가 정희재(KCC)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5.3.3/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3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SK와 전주KCC의 경기에서 김민수(SK)가 정희재(KCC)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5.3.3/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김민수는 221cm의 장신 하승진을 상대하면서도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로 팀에 힘을 불어 넣었다. 공격에서는 적극적인 포스트업 공격과 정확한 중, 장거리슛으로 상대를 교란했다. 김민수는 이날 3점슛 4개를 시도해 3개를 성공시켰다.

김민수는 수비에서도 상대 센터 하승진을 일대일로 마크했다. 221cm의 하승진과는 20cm 넘는 신장 차이가 났지만 김민수는 쉽사리 점수를 주지 않았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3쿼터 중반, 김민수가 하승진을 상대로 공격자 파울을 얻어냈고, 이어진 공격에서 곧바로 3점슛을 작렬했다. 이 한 방으로 승부의 추는 급격히 기울었다.

SK는 박승리와 김선형이 연속 스틸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켰고, 박상오의 3점플레이와 이현석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더해 8점차로 달아났다. SK는 3쿼터에만 33점을 퍼부으며 승기를 잡았다.

박상오와 김민수 외에도 SK 포워드진은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승리는 수비에서 상대 슈터 김효범을 매치업하며 끈질긴 수비를 펼쳤다. 득점은 2점 뿐이었지만 5리바운드와 2어시스트 2스틸 등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

최부경 역시 이날 11분 여를 뛰면서도 6득점과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쏠쏠하게 활약했다. 김민수나 박상오가 쉬는 시간을 백업하면서 전혀 빈틈이 없었다.

SK 문경은 감독은 지난 2월 팀이 5연패의 늪에 빠졌을 때 입버릇처럼 포워드 진이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여준 SK 포워드진의 활약은 정확히 문경은 감독이 원하던 그대로였다.


starburyny@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