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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조직부총장에 '비노' 김관영 기용

탕평인사 기조 재확인…주승용 "균형 맞춰져" 긍정 평가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5-03-03 19:42 송고
김관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2014.1.9/뉴스1 © News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일 그간 갈등을 빚었던 조직담당 사무부총직에 비노(비노무현)계로 분류되는 김관영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김한길 전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김 전 대표의 대표 재임 당시 수석대변인과 비서실장을 지냈다.  

문 대표가 조직부총장에 김 전 대표의 최측근을 기용한 것은 '탕평인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문 대표는 주요 당직에 친노(친노무현)계와는 거리감이 있는 인사를 발탁해 '탕평인사'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수석사무부총장에 친노(친노무현)계인 김경협 의원 임명을 관철한 데 이어 조직부총장에 친노 인사인 한병도 전 의원 인선 가능성이 회자되면서 주승용 최고위원이 최고위에 불참하는 등 비노 진영의 반발에 직면했다.

비노 진영은 수석사무부총장과 조직부총장이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핵심 요직이라는 점에서 문 대표와 친노 진영을 향한 의구심 어린 시선을 보냈었다.
이로 인해 당내에선 문 대표가 당내 파열음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조직부총장을 비노 진영에 배려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됐고, 결국 '김관영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지난달 27일께 김 의원에게 의사를 타진했고,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최종 수락의사를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통상 원외 인사의 몫이었던 조직부총장직을 맡는 데 대한 부담감 등이 있어 결정을 미뤄왔지만, 당의 화합을 위해 고심 끝에 결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4일 전북도청에서 열리는 첫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 인선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직 인선을 둘러싼 당내 파열음이 가라앉을지 주목된다. 일단 주 최고위원은 김 의원 발탁에 대해 "이제 균형이 좀 맞춰진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다만 최고위 참석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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