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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여성 임원 비율 30%까지 늘릴 것"

그룹 내 여성 임원들과 간담회 자리서 주문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5-03-03 13:36 송고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그룹 여성임원 간담회에서 신동빈 회장(왼쪽에서 세번째) 여성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News1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그룹 여성임원 간담회에서 신동빈 회장(왼쪽에서 세번째) 여성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News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그룹 내 여성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여성임원 비율을 3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여성 고객이 많은 그룹의 특성상 여성인재 육성은 우리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 과제 중 하나"라며 "여기 계신 여러분이 후배 여성인재들의 롤모델이 되어 롯데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 달라" 당부했다.

이어 "롯데그룹 여성인재 육성의 궁극적인 목표는 능력과 역량을 갖춘 여성 CEO를 다양한 분야에서 배출하는 것"이라며 "여성 육성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여성임원 비율을 30%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하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신 회장이 그룹 전체 여성임원들을 한 자리에서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는 롯데정책본부 이인원 부회장과 인사담당 임원들도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신 회장은 마케팅·상품기획(MD)·광고·영업·온라인몰·품질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임원들로부터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격려했다. 기업이 원하는 여성 리더십과 여성인재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업 환경에 대해서도 함께 의견을 나누었다.
롯데는 2006년부터 여성인력 채용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왔다. 신입사원 중 여성 입사자 비율은 2005년 25%였으나 2014년에는 35%를 넘어섰다. 2008년 90여 명에 불과했던 여성 간부사원은 현재 870여 명으로 늘었다. 

롯데는 2012년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여성임원을 배출했으며, 현재 그룹 내 여성임원은 총 12명이다. 

롯데는 지난 2012년 자동육아휴직제를 도입해 출산을 앞둔 여성인재들이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와함께 육아휴직자들의 복직을 돕기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시행하고 복직플래너를 제작하는 등 여성인재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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