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차례 교도소를 함께 드나들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형제가 또 다시 나란히 갇히는 신세가 됐다.
진안경찰서는 3일 전국을 돌아다니며 농가 빈집을 턴 혐의(상습절도)로 김모(29)씨와 김모(27)씨 형제를 구속했다.
이들 형제는 이날부터 같은 달 28일까지 강원도(6회)와 충북(4회), 전북(4회), 전남(1회)을 돌아다니며 총 15차례에 걸친 빈집털이 행각으로 8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동종수법의 범행으로 2년2개월의 징역살이를 하고 지난해 6월 출소한 뒤 7개월 만에 또 다시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동종범죄 전력이 21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훔친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출소한 뒤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겨울이 되자 일감이 떨어져 범행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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