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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끝내달라"던 女은행원, 청산가리 중독으로 숨진 채 발견

내연녀, 체포 이후 경찰 유치장서 자살 시도…정신병원 입원 중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5-03-03 10:10 송고
"불륜관계를 끝내달라"며 남편의 내연녀에게 수억원의 금품을 전달하기까지 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22일 오후 4시쯤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은행원 이모(43·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이씨에게서는 다량의 청산가리가 검출됐다.
경찰은 이같은 범행의 용의자로 이씨 남편(45)의 동창이자 내연녀인 한모(46·여)씨를 특정하고 같은달 26일 강원도 춘천에서 한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한씨는 이씨의 남편과 수년동안 불륜관계를 맺어왔다. 이같은 사실을 최근 알게 된 이씨는 한씨에게 남편과 헤어질 것을 요구하며 수억원의 돈을 건네기도 했다.

그러나 한씨는 계속해서 불륜 관계를 이어갔고, 지난 1월21일 오후 11시50분쯤에는 이씨의 집을 찾았다. 경찰은 한씨가 이씨가 마신 소주에 청산가리를 탄 것으로 보고있다. 
체포된 이후 묵비권을 행사하던 한씨는 경찰 유치장에서 자살을 시도해 현재 지방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씨에 대한 조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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