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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2명·시어머니 살해…엽기 보험살인사건

전 시어머니와 친딸은 살인 미수…공범 여부는 규명 못해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2015-03-03 00:35 송고 | 2015-03-03 08:03 최종수정
© News1 류수정 디자이너
© News1 류수정 디자이너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보험금을 노리고 전 남편을 독극물로 살해하고, 재혼한 남편과 시어머니까지 같은 방법을 써서 살해한 혐의로 노모(44·여)씨를 2일 구속했다.

보험금 수령에 맛을 들인 이 여성은 친딸에게까지 소량의 제초제를 먹여 수차례 입원케 해 보험금을 타내기까지 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그녀는 인륜을 저버린 대가로 10억여원의 사망보험금을 받아 명품쇼핑 등에 흥청망청 탕진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2011년 5월께 포천시의 자택에서 음료수에 제초제를 섞어 전 남편에게 먹여 살해한 뒤 4억5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다.

노씨는 당시 시어머니에게도 같은 수법을 썼으나 살해하진 못했으며 보험금 수령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노씨는 1년 뒤 다른 남자와 재혼, 남편과 시어머니 명의로 보험에 들었다.

준비를 마친 노씨는 2013년 8월 같은 수법으로 재혼남과 시어머니를 살해한 뒤 5억3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악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노씨는 친딸(18)에게도 제초제를 넣은 음식을 먹여 시름시름 앓게 한 뒤 입원 치료 보험금으로 수백여만원을 타낸 혐의(살인미수)다.

경찰조사에서 노씨는 "전 남편과 십수년을 함께 사는 동안 사업실패와 가정폭력으로 괴로웠다"며 범행 동기를 털어놨다.

경찰은 노씨에게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주변 남성들에 대해 오랜 시간 수사를 진행했으나 실패했다.


daidal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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