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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쿠웨이트 정상 “42조 규모 교통·에너지 인프라 협력”

박 대통령, 쿠웨이트 순방 계기 경제부문 9건 MOU 체결
靑 “우리 기술·쿠웨이트 자본력 결합..ICT, 의료보건 등 협력 다각화”

(쿠웨이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5-03-02 17:07 송고 | 2015-03-02 19:48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쿠웨이트 국제공항 왕실 터미널에 도착해 알-이브라힘 왕실부 국왕자문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5.3.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쿠웨이트 국제공항 왕실 터미널에 도착해 알-이브라힘 왕실부 국왕자문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5.3.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우리나라와 쿠웨이트 정부가 약 42조 원 규모의 쿠웨이트 교통·에너지 인프라사업에 우리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오후 쿠웨이트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과 사바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국왕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교통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 국토교통부와 쿠웨이트 교통통신부 간에 체결된 교통협력 MOU는 쿠웨이트 메트로(220억 달러),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연결철도망(18억 달러) 등 총 238억 달러(26조1990억원) 규모로 우리 기업의 사업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쿠웨이트 신규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140억 달러 규모)에 78억 달러(8조5862억원)의 우리 기업의 수주가 예상되고, 움 알하이만 하수처리(15억 달러)와 신도시건설(50억 달러) 등의 사업에도 우리 기업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신규정유공장 건설 사업은 현대·대림·SK·GS·한화·삼성 등 다수의 우리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달 중 입찰 마감 예정으로 총 사업비 140억 달러 중 78억 달러의 수주가 기대된다.

투자협력 사업으로는 쿠웨이트 국영석유화학기업(PIC)이 SK가스에 8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고, 한-GCC 경제협력펀드(KGF)가 쿠웨이트 산업은행과 합작으로 쿠웨이트에 1억 달러(1100억원) 규모의 BOPP 필름 공장을 설립하는데 투자키로 했다.

이밖에 양국 정상 임석하에 △양국 보건부간 보건의료 협력 MOU △외교관·관용사증면제협정 MOU 등이 체결됐고, 한-쿠웨이트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한국전력공사와 쿠웨이트 과학원 간 스마트그리드 협력 MOU △건물 에너지 효율 연구개발(R&D) MOU 등이 체결될 예정이다.

또한 우리 토지주택공사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간 신도시개발협력 합의의사록(MOM)을 체결, 2020년까지 사업비 50억 달러를 투입해 17만5000호를 건설하는 쿠웨이트 주택공급계획에 우리 기업의 참여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쿠웨이트 방문을 계기로 △우리 한국석유공사와 쿠웨이트석유공사 간 유전개발 기술협력 MOU, △우리 무역보험공사와 쿠웨이트 석유공사 간 프로젝트 금융조달 협력 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교통협력 MOU, 신도시 개발협력 합의의사록(MOM) 등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기반을 마련했다"면서 "PIC-SK 간 MOU, KGF-쿠웨이트 산업은행 MOU 등을 계기로 우리 기술력과 쿠웨이트 측의 에너지 및 자본을 결합하는 양국 투자협력 모델이 본격추진 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상 회담을 계기로 기존의 에너지·건설 분야 중심의 협력관계에서 보건의료·ICT 등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새로운 분야로까지 협력범위를 다변화했고, 쿠웨이트에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자립마을 모델을 보급하는 MOU를 체결해 에너지 신사업의 본격적인 수출화 계기를 다변화했다"고 덧붙였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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