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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훈련 첫날 보란듯 단거리 2발 발사(종합)

사거리 490km 추정 탄도 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 동해상으로 발사
한미훈련 맞불 의지…추가 무력시위 등 당분간 남북관계 경색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조영빈 기자 | 2015-03-02 08:47 송고
북한은 2일 오전 동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이날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판단했다. (자료사진) 2015.2.21/뉴스1 © News1
북한은 2일 오전 동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이날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판단했다. (자료사진) 2015.2.21/뉴스1 © News1

북한이 2일 오전 평양 남쪽 남포시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을 발사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은 사거리 490여km로 추정되며 이날 오전 6시 32분에서 6시 41분 사이에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내외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은 2일부터 모험적인 키 리졸브훈련, 독수리 합동훈련연습을 또 다시 감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며 "이는 변명할 여지가 없는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가장 노골적인 침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그 모든 곳에 단 한발의 도발 불씨라도 튕긴다면 그 즉시 맞받아 타격한다는 것이 우리 혁명무력의 틀림없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군 당국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이 이날부터 시작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훈련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로 판단했다.
한미는 이날 부터 키 리졸브 연습을 시작해 이달 13일까지 실시하며,  독수리 훈련은 4월 18일까지 실시된다.

키 리졸브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은 미국과 일본 등 해외서 들어오는 병력 6750명을 포함해 8600명이며, 한국군은 1만여명 참가한다.

독수리 훈련에는 해외병력 3500명을 포함해 3700명의 미군이 참가하며, 한국은 사단급 부대 이상 20만여명이 참가한다.

특히 올해 훈련에는 미국 연안전투함(LCS)인 포스트워스호(3000톤급)가 처음 참가했다. 물이 얕은 연안에서의 작전할 수 있게 최적화된 포스트워스는 이번 한미훈련 계기에 처음 운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군은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4대를 배치해 운용할 계획이다.

미 7함대 지휘함인 블루릿지함이 해상에서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을 지휘할 예정이며, 이번 훈련에 항공모함은 참가하지 않는다.

북한은 최근까지 이번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강하게 요구하며 한미 양국을 위협해왔다.

훈련에 돌입하는 첫날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이번 훈련에 대한 '맞대응'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향후 추가적인 무력 시위 가능성도 높아 당분간 남북 간 경색 국면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과 다양한 도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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