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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돌 3·1절…서울 도심 곳곳서 다양한 기념 행사(종합)

타종행사에서 '꼭지점 댄스' 퍼포먼스까지…"사이버독립만세"도

(서울=뉴스1) 이정우 기자, 손미혜 기자, 박소영 기자, 황라현 기자 | 2015-03-01 21:04 송고
제96주년 3·1절을 맞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제96주년 3·1절을 맞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며 독립공원까지 행진을 벌이고 있다. 2015.3.1/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제96주년 3·1절을 맞아 1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앞에서 열린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에서는 3·1 독립운동의 역사적 모습이 시민들의 참여로 재현됐다.
3000여명의 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친 후,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독립문까지 만세행진을 했다.

종로구 보신각에서는 3·1절 기념 타종행사가 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과 김영종 종로구청장,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2014년 유관순 횃불상'을 받은 등촌고 2학년 김진경양 등 총 12명이 타종자로 나서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신각종을 서른 세번 울렸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김재인(69·여)씨는 "며느리가 일본인인데 오늘 행사를 꼭 보여주고 싶었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순간에는 눈물이 왈칵 날 뻔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종로구 대학로에서는 젊음의 거리 답게 '톡톡튀는' 3·1절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청년단체 '청년하다'는 오후 1시 종로구 대학로 명물거리에서 3·1절 기념 플래시몹 '진짜 대한독립만세' 행사를 열었다. 소속 회원과 자원봉사자, 시민 등 약 50여명이 가수 인순이의 '아리랑'에 맞춰 꼭지점 댄스를 춘 뒤 "진짜 대한독립만세"라고 외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제96주년 삼일절인 1일 오전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제96주년 삼일절인 1일 오전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3.1대학생 명량대첩 퍼레이드"에서 참가 학생들이 행진하고 있다. 2015.3.1/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오후 2시에는 인근 마로니에공원에서 일본군국주의 부활 반대와 친일 청산을 각각 요구하는 청년단체들이 '3·1 대학생 명량대첩 퍼레이드' 출정식을 갖고 주한 일본대사관 옆 국세청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비슷한 시각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는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제96주년 3·1절 기념 및 종북 숙주세력 척결 통일염원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약 5000명(경찰추산 4000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은 행사 말미에 김일성 3대 세습을 규탄하는 '김일성 3대의 화형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는 3·1절 민족(남북·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가 시민 500여명과 함께 국민통합, 민족화합,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3·1 정신을 되찾아 유구한 문화민족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이날 다양한 3·1절 행사로 시끌벅적했던 서울의 거리에는 "대한독립만세"가 아닌 "사이버독립만세"를 외치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정부의 사이버공간 사찰을 규탄하는 시민단체 모임인 사이버사찰긴급행동은 오후 3시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앞에서 '3·1 사이버감시국가 독립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사에서 종로경찰서까지 사이버사찰금지법안 입법을 촉구하는 거리 행진을 벌였다.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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