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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용인캠, 기숙사 선착순 모집에 '북새통'

미등록 60여명 선착순 모집에 100여명 몰려 밤샘

(용인=뉴스1) 최대호 기자 | 2015-03-01 20:13 송고 | 2015-03-01 20:25 최종수정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가 2일 오전 9시30분을 기해 기숙사생 50명을 선착순 모집키로 하면서 전날인 1일, 때 아닌 신입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독자제공> © News1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가 2일 오전 9시30분을 기해 기숙사생 50명을 선착순 모집키로 하면서 전날인 1일, 때 아닌 신입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독자제공> © News1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가 개강을 하루 앞두고 기숙사 건물에 때 아닌 신입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대학 측이 2일 오전 9시30분을 기해 미등록 기숙사생 60여명을 선착순 모집할 방침인 이유에서다. 이른 시간에 신청만하면 별다른 제한기준 없이 기숙사 입실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학생들이 대거 몰린 것이다.

1일 외대 측과 학생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기숙사 입실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모이기 시작해 오후 7시30분 현재 100여명 가량의 학생들이 기숙사 건물 안팎에 진을 치고 있는 상태다.

일찌감치 기숙사를 찾은 학생들은 장시간 기다림을 위해 담요 등을 챙겼거나 아예 텐트까지 가져와 밤샘을 준비하는 학생도 있다.

뒷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 등을 다녀오는 학생, 서로 먼저 왔다고 주장하며 입씨름을 하는 학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 학생은 "기숙사에 들어가면 공부도 편히 할 수 있고 학비도 상당히 절약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 먼저 와 기다리고 있다"며 "일단 60명정도 추가 모집한다는데 제 차례까지 왔으면 좋겠다"며 내심 기대했다.

또 다른 학생은 "기숙사가 무슨 아파트도 아니고 분양권 나눠주듯 선착순으로 모집하겠다고 해 괜한 고생만 시키고 있다"며 적잖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기숙사 신청에 떨어졌거나 여러 사정으로 입실 신청을 하지 못한 학생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남학생 33명 여학생 34명 등 67명을 확보한 것"이라며 "예년에도 일부 인원에 대해 이 같은 방법으로 모집했었는데 올해는 유난히 많은 학생들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일과시간 이후 기숙사 출입을 통제하는데 오늘은 학생들을 위해 복도 출입을 허용한 상태"라며 "기다리는 학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매트를 제공하는 한편 난방 등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대는 용인캠퍼스에 208명 정원의 제1기숙사와 지난 2011년 신축한 1724명 정원의 제2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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