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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보다 무서운 홍콩 독감"…두달간 300명 넘게 사망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3-01 18:26 송고
2014.2.3/뉴스1 2014.02.0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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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달간 홍콩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300명을 넘어섰다고 홍콩 대공보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위생방역센터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두 달간 독감 감염자수는 427건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3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수만 놓고 봤을 때 전년 동기(133명) 대비 128.6%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03년 중국을 중심으로 확산된 전염병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사망자수인 299명도 넘어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홍콩에서 확산되고 있는 독감 대부분이 변종 H3N2형 인플루엔자 A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코윙만 홍콩 식품위생국장은 "최근 일일 독감 감염자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독감 확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독감이 오는 4~5월, 심지어 여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위안궈융 홍콩대학 미생물학과 교수는 "방학 기간 독감 감염자 수는 다소 줄어들었으나 개학하면서 감염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험한 시기가 지나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번 독감으로 사망자수가 최대 6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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