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청년단체들 "일본 군국주의·역사왜곡 막아야"

'청춘의 지성'·'평화나비'·'서울대학생 겨레하나'·'청년하다', 3·1절 맞아 서울 시내 거리행진

(서울 = 뉴스1) 박소영 기자 | 2015-03-01 17:10 송고
<span>1일 오후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3·1 대학생 명량대첩 퍼레이드'. 2015.3.1/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span>
1일 오후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3·1 대학생 명량대첩 퍼레이드'. 2015.3.1/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한일간 역사문제를 바로잡고자 하는 청년들이 3·1절을 맞아 1일 오후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를 향해 일본군국주의 부활 반대와 친일 청산을 각각 요구했다.


'청춘의 지성', '평화나비', '서울대학생 겨레하나', '청년하다' 등 4개 청년단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3·1 대학생 명량대첩 퍼레이드' 출정식을 갖고 주한 일본대사관 옆 국세청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주관단체인 청춘의지성 구산하(23) 대표는 행진에 대해 "광복 70주년을 맞았지만 일본의 우경화는 심각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역사왜곡이 심각하다"면서 "3·1절은 우리 민중이 독립을 쟁취한 날인만큼 이러한 현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행진 기획단 이지혁(22)씨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까지 3·1절은 개강 하루 전이라 쉬는 날이라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뜻 깊게 보내고 싶어서 이 자리에 참석했다"면서 "과거 우리 선조들께서 일제에 저항한 정신을 물려 받고자 행사를 기획한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되는지 그 답을 찾아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나비 기획단 강지연(20·여)씨는 "이런 활동을 계기로 조금이나마 위안부 할머니께 도움이 되길 바라고 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들도 노력하는 출발점이 되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이순신 장군으로 분장한 한 남성 단원이 "대한독립만세"를 삼창한 뒤 약 300명의(경찰 추산 250명) 청년들은 거리 행진을 시작했다. 10명의 사물놀이패가 선두에 섰으며 행렬 곳곳에는 유관순 열사나 각시탈 등으로 분장한 청년과 대형 태극기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행진 내내 "역사왜곡 중단하라", "전쟁범죄 사죄하라", "일본과의 군사정보 공유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는 확성기를 들고 시민들을 향해 "청산되지 않은 역사를 바로잡지 않는 한 왜곡된 역사는 되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대학생들이 3·1절을 맞아 이렇게 거리로 나왔습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청년하다는 이날 오후 1시 마로니에공원 근처 대학로 명물거리에서 3·1절 기념 플래시몹 '진짜 대한독립만세' 행사를 열었다.


청년하다 회원과 자원봉사자, 시민 등 약 50여명은 가수 인순이의 '아리랑'에 맞춰 꼭지점 댄스를 춘 뒤 "진짜 대한독립만세"라고 함께 외쳤다.


유지훈(33) 청년하다 대표는 "3·1절 96주년인 오늘도 한국은 강대국 틈에 끼어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아베 총리가 사과는 커녕 신사참배를 하려 한다"면서 "오늘 행사를 통해 민족정신을 되새기고 친일파 청산과 사드(THADD)의 한반도 배치 등을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impsy@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