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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의 각성, 안정감 얻은 레버쿠젠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5-03-01 01:20 송고 | 2015-03-01 01:55 최종수정

지난 시즌 신들린 선방으로 레버쿠젠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던 베른트 레노(23)가 돌아왔다. 레노는 여전했고 레버쿠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레버쿠젠은 1일(한국시간)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리그에서 4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얻은 레버쿠젠은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경기 전 레버쿠젠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22라운드까지 치렀던 성적을 봤을 때 레버쿠젠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경쟁을 치르는 반면 프라이부르크는 강등권을 헤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의 흐름은 팽팽했다. 레버쿠젠은 계속해서 공격을 했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프라이부르크는 수비를 강화한 뒤 역습이나 올 시즌 강점을 보이던 세트 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노렸다.

레버쿠젠의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1일(한국시간)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어냈다. © AFP=News1
레버쿠젠의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1일(한국시간)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어냈다. © AFP=News1

전반 27분 프라이부르크는 좋은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여기까지는 프라이부르크의 계획 그대로 실행됐다. 하지만 레버쿠젠에는 레노라는 골키퍼가 있었다.

레노는 슈미트의 직접 프리킥을 몸을 날리며 밖으로 쳐냈다. 이어 크라우스의 중거리 슈팅마저 막아내며 골을 내주지 않았다.

레노는 지난 시즌까지 놀라운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팀의 뒷문을 책임졌다. 수비가 불안했던 레버쿠젠이 버틸 수 있던 것도 레노의 존재가 컸다.

그러나 올 시즌 레노는 지난 시즌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이며 어이없는 실점을 내주는 경기가 많았다. 지난 2월 14일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는 실책을 범하는 등 무려 5골을 내주며 패배의 책임을 짊어져야했다.

이어진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상대 골키퍼 마르빈 히츠에게 골을 내주는 굴욕까지 당했다.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던 레노는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 과거의 기량을 되찾았다. 올 시즌 경기당 2골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매서운 공격을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돌려세웠다. 팀도 1-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그리고 상승세는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로까지 이어졌다. 레노는 상대팀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또 다시 무실점을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레노의 돌아온 안정감에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을 펼치는 레버쿠젠은 큰 힘을 얻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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