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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더블’ 제퍼슨, 20분이면 충분했다

(인천=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5-02-28 15:50 송고 | 2015-02-28 16:22 최종수정

20분이면 데이본 제퍼슨의 위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제퍼슨은 2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BL 6라운드 경기에서 2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89-82 승리를 이끌어냈다. 

LG는 이미 6강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어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아직 오리온스와 4위 경쟁을 펼치고 있어 남은 경기에서 승리가 필요했다.

이 날 경기를 앞두고 LG의 김진 감독은 “홈 경기를 먼저 치르는 4위를 차지하는 것이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하다”며 “골득실에 뒤져 어렵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 운영도 다양하게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LG의 데이본 제퍼슨은 2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2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89-82 승리를 이끌었다. © News1<br /><br />
LG의 데이본 제퍼슨은 2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2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89-82 승리를 이끌었다. © News1

하지만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김진 감독은 예상을 깨고 크리스 심스를 먼저 투입했다. 제퍼슨이 지난 동부와의 경기에서 30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이었기에 의문이 들었던 기용이었다.

제퍼슨이 휴식을 취한 전반전 LG는 전자랜드에 흐름을 내줬다. 경기 시작부터 전자랜드에 리드를 내준 뒤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하지 못하며 끌려 다녔다.

경기의 흐름을 내준 김진 감독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제퍼슨을 투입하며 반등을 노렸다. 제퍼슨은 투입되자마자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득점을 올리며 이 날 경기의 득점 시동을 걸었다.

제퍼슨의 위력은 자신의 득점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었다. 자신이 공격을 시도하다 기회가 나는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도 했다. 제퍼슨에서 파생된 공격에 전자랜드의 수비는 당황하는 모습이 가득했다.

체력이 남아있는 제퍼슨의 활약은 4쿼터에서도 이어졌다. 4쿼터 초반 스틸에 이은 원맨 속공으로 첫 득점을 올린데 이어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을 올리며 전자랜드의 추격을 막아냈다.

이후에도 전자랜드의 골밑은 제퍼슨의 독무대였다. 제퍼슨은 공격 리바운드를 연속으로 3개를 잡아내며 골밑에서 우위를 가졌다. 결국 LG 는 제퍼슨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두며 오리온스와 공동 4위로 올라서며 계속해서 경쟁을 이어갔다. 

이 날 경기에서 제퍼슨이 더블 더블을 기록한 시간은 15분이 채 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던 제퍼슨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경기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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