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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 시골서 '도어투도어' 총격으로 8명 사망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5-02-28 12:01 송고
미국 미주리주 타이론 마을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의 용의자 조세프 알드리지의 자택
미국 미주리주 타이론 마을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의 용의자 조세프 알드리지의 자택


미국 미주리주(州)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한 무장 남성이 집집마다 돌아 다니며 총을 난사해 이웃 주민과 친척들 7명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에 따르면 조세프 알드리지(36)로 확인된 남성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남서쪽으로 217km 떨어진 소도시 텍사스 카운티의 마을 타이론에서 총격을 가했다. 타이론 마을의 주민은 50여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범죄 현장은 모두 6곳으로 목요일인 26일 밤 10시께 한 10대 소녀의 911신고로 확인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소녀는 한밤중 가운 차림으로 맨발에 이웃집으로 찾아가 자신의 부모가 총을 맞아 사망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 소녀의 부모 시신 2구와 더불어 다른 집 3곳에서도 5명의 시신과 1명의 부상자를 발견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제롤드 알드리지(52)와 그의 아내 줄리 알드리지(47), 해롤드 알드리지(50)와 그의 아내 재넬 알드리지(48)이다.

범인 조세프 알드리지는 인근의 새논카운트 고속도로에 정차된 픽업트럭에서 숨진채 발견됐으며 스스로 총을 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불분명하다며 즉답을 피했으나 범인 알드리지가 자신의 모친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격분해 총격을 가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희생자들의 집으로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주택 인근의 한 집에서는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 여성이 알드리지의 어머니인 앨리스 알드리지(74)이며 총격과는 무관하게 자연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모친 알드리지의 시신에 대한 부검이 28일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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