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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5경기 연속골 로번, 31세에 맞이한 전성기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5-02-28 10:41 송고

아르연 로번(31)이 분데스리가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 날 골로 리그 17호 골을 기록한 로번은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로번은 28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쾰른과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어냈다.

지난 3일 샬케전부터 이어진 로번의 득점포는 쾰른전까지 리그 5경기 연속 이어졌다. 어느새 17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 알렉산더 마이어에 3골 차로 앞섰다. 프로 데뷔 후 첫 득점왕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로번은 2001년 흐로닝언에서 데뷔할 때부터 큰 주목을 받은 유망주였다. 빠른 발과 정확한 왼발을 자랑하며 네덜란드에 커다란 기대감을 안겼다.

아르연 로번이 쾰른을 상대로 리그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17골을 넣는 등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로번의 활약에 바이에른 뮌헨은 2년 만에 트레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AFP=News1
아르연 로번이 쾰른을 상대로 리그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17골을 넣는 등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로번의 활약에 바이에른 뮌헨은 2년 만에 트레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AFP=News1
그러나 이후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명문 PSV, 첼시,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는 동안 로번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오랜 시간 경기를 뛰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갈라티코 정책으로 인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등에 밀려 팀을 떠나야 했다.

여기에 2010년 월드컵 결승전과 2009~10, 2011~12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의 부진으로 인해 네덜란드와 바이에른 뮌헨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로번은 자신을 향한 비난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2012~13 시즌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자신에게 향했던 비난을 환호로 바꿨다.

자신감이 다시 오른 로번은 2013~14 시즌부터 데뷔 시즌에 보여줬던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2002~03 시즌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40경기 이상을 소화하는 등 몸 상태도 최고였다.

상승세는 지난해 열렸던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이어졌다. 그리고 올 시즌도 다르지 않다.

로번은 올 시즌 리그 경기 19경기에 나서 17골을 넣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득점이다. 자신의 득점만 생각한 것이 아니다. 7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토마스 뮐러와 함께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 중이다.

로번의 기세는 이제 챔피언스리그로 이어져야 한다. 현재 로벤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단 2골에 그치고 있다. 유럽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로번의 골이 필요하다. 실제로 로번이 침묵한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16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의 0-0 무승부에 그쳤다. 2년 만에 트레블에 도전하는 바이에른에 전성기를 맞이한 로번의 비중은 누구보다 크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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