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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앞으로’ 기성용, 박지성 그 이상을 꿈꾸다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5-02-28 09:15 송고

올 시즌 성숙된 기량과 함께 물오른 득점력까지 보여주고 있는 기성용(26·스완지)이 리그 6호 골에 도전한다. 6번째 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1호 진출자 박지성이 갖고 있던 한 시즌 최다 골을 넘어서겠다는 계획이다.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는 3월 1일 새벽(한국시간)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번리와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를 펼친다.

스완지의 기성용이 3월 1일(한국시간) 번리와 경기를 치른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리그 5호골을 기록한 기성용은 번리를 상대로 박지성도 이루지 못한 리그 6호골에 도전한다. © AFP=News1
스완지의 기성용이 3월 1일(한국시간) 번리와 경기를 치른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리그 5호골을 기록한 기성용은 번리를 상대로 박지성도 이루지 못한 리그 6호골에 도전한다. © AFP=News1

스완지와 기성용은 지난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거뒀던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갈 좋은 기회다. 번리는 현재 20개팀 가운데 18위로 하위권이다. 실점도 26경기 동안 44실점을 내주며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지난 22일 스완지는 자신들의 홈 팬들 앞에서 맨유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기성용이 2분 만에 동점을 만든 뒤 결국 역전에 성고하며 웃었다. 올 시즌 맨유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둔 기념비인 날이었다.

맨유전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승리에 일조한 기성용에게도 매우 뜻 깊은 경기였다. 이 날 경기는 기성용이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뒤 거둔 첫 승리였다. 기성용은 아시안컵에서 복귀하자마자 선덜랜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동점골을 넣었지만 팀은 무승부에 그쳤다. 이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도 0-2로 져 웃지 못했다.
하지만 강호 맨유와의 경기에서 기성용은 동점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어 팀과 함께 웃었다. 마음의 짐도 덜게 됐다.

마음이 가벼워진 기성용은 이제 선배 박지성의 기록에 도전한다. 올 시즌 리그에서 5골을 기록 중인 기성용은 박지성이 달성하지 못했던 리그 6호 골을 노리고 있다. 괜한 기대감이 아니다. 충분히 기록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영국 현지에서도 기성용을 주목하고 있다. 웨일스 온라인은 스완지와 번리의 경기를 앞두고 스완지의 키 플레이어를 기성용을 꼽았다. 웨일스 온라인은 “기성용은 잭 코크의 합류로 전보다 전방으로 많이 올라갈 수 있게 됐다. 이는 선덜랜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나타났다”며 기성용의 전진 배치를 눈여겨보고 있다.

전반기와 달리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서는 기성용의 발끝에 스완지 팬들과 한국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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